역설적 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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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젝트 가니메데를 만들고 있다. 소셜 앱인데, 순전히 Apple의 iMessage 생태계 위에서만 만들 생각이다. 좀 반직관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왜 굳이 플랫폼에 묶이는 위험을 감수할까?
Apple은 목성이다. Apple은 못 이긴다. 아이메시지를 뒤집으려던 시도는 전부 실패했다. 아이메시지는 고객을 더 모으려는 애플의 해자고, 그래서 아이메시지의 소셜 네트워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근데 iMessage는 기능이 너무 부족하다. 말 그대로 '메시지 편집' 하나 넣는 데 10년이 걸렸다. 그래서 내가 우위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아이메시지는 목성처럼 거대한 시스템이다. 거기에 비하면 스냅챗, 메신저, 인스타그램은 화성이나 수성, 아니면 다른 행성 정도다. 목성 옆에선 한참 작다.
그래서 나는 달이 되기로 했다. 애플 위에 올라타는 거다. 목성의 달이 되는 거다. 그리고 생각과 달리 달은 무진장 커질 수 있다. 가니메데가 수성보다 크니까.
Apple 생태계를 최대한 활용하면 평범한 소셜 네트워크 규모는 쉽게 넘어설 수 있다.
프로젝트 빨판상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었지만, 가니메데가 더 예쁜 것 같다. 어쩌면 빨판상어가 더 알아듣기 쉬웠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가니메데라고 지었는데 선언문은 끝까지 다 읽었잖아? 그러니까 이름 잘 지은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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