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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오늘 오랜만에 깊은 대화를 했다.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 대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탐구/호기심을 가지는 자세"를 배우는 것.
  • 나는 미국에 와서 가장 크게 배운 것으로 배포가 커진 것.

예상보다 나는 미국적 생활에 익숙해진 것일지도. LA 로컬이 다 됐다는 생각이 몇 번 들었다.

나는 그새 생각했던 것보다 사고관도, 행동도, 가치관도 점점 미국적으로 바뀌었을지도.

그리고 오늘 전동 킥보드를 도둑 맞았다. 밖에서 쇠톱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킥보드를 들고 도망치고 있었다. 자물쇠를 두꺼운 것을 샀었는데, 자전거를 묶어놓는 칸을 잘랐더라. 근데 이상하게 나 스스로도 너무 태연했다. 뭐 어쩌겠어. 더 일이 커지지 않은 것에 다행스러웠다. 오히려 핸드폰과 킥보드를 동기화하지 않아서 몇 마일 탔는지 최신 데이터가 없는게 너무 아쉬웠다. 충전기 줄테니까 나 동기화 한번만 하면 안될까? 이런 느낌. 마지막 동기화는 11월 말 207마일 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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