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돈
어떤 일을 하고자 할때, 기술 발전의 속도에 따라, 그 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현저히 쉬워진다. 예를 들어 어떤 인공지능 서비스를 5년 전에 만들고자 했다면, 당시에는 수백억이 들었을 기술이 이제는 고작 몇백만원에 구현이 가능한 시기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저렴해지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당장 달려야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면 미리 장비와 설비를 갖추어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고, 그래야지만 시장을 최대한 더 빨리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고, 그러기 위한 기술은 지금이 역사상 가장 저렴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Grammarly의 인공지능은 현재 GPT로 조악하게나마 금방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rammarly는 시장 출시를 5년 앞당기기 위해서 수백억을 쏟아부었으며 덕분에 모든 플랫폼에서 그래멀리를 구동한다는 아이디어(gOS)를 구상했고 구현했으며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얻었다. 그리고 그런 설비들과 노하우가 미리 갖추어져있었기 때문에 대화형 인공지능(Grammarly Go)을 가장 편리한 형태로 적용할 수 있었다. 하물며 지금 완벽한 문법 인공지능이 등장한다고 해도 시장을 침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때때로 우리는 시간을 돈주고 사는 것이다. 큰돈을 지불하면 약간의 시간을 살 수 있다. 그리고 그 약간의 시간이 종종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