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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주소

미국에서의 흥미로운 관찰이다. 도로명 주소와 함께 "도로"와 삶이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우리는 사고의 기준이 "동"이다.

  • "역삼동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어."
  • "공부하고 싶다면 대치동에 가야지."
  • "청담동에 무슨 맛집이 있어."

한국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거나 생활하는 단위는 "동"이다.

반면 미국에는 "동"보다는 "도로"에 집중이 된다. 물론 미국에서도 District 혹은 영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얘기하기도 하지만 어떤 Street와 역사를 결부시켜 얘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서 Mission Street의 히스패닉의 역사에 대해서 다룰 수 있다던가. 반면 우리는 도로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미 그 역할은 "동"에서 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부터 계획도시 형태로 도시가 만들어졌나 아니냐가 큰 영향을 준 듯 하다. 특히 서부 지역은 골드러시 이후로 급증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계획설계된 도시가 많은 만큼 바둑판 모양 도로가 많고, 때문에 도로마다 분위기와 역사가 남다르다.


이에 대해서 당근의 론께서 첨언을 해주셨는데, 확실히 해외에 진출할 때는 "동" 단위로 지역 접근이 공감대를 얻지 못해 우버가 만든 범위 체계인 H3 체계를 적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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