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사이버신, 실효성 있었던 것은 계획 시스템이 아닌 텔렉스 연락망이었다
Hacker News opinions
대기업도 공장 데이터를 그래프로 관리하려다 지표 조작과 굿하트의 법칙에 부딪힌 적이 많음. 공장 단위 데이터를 쓰는 계획경제도 같은 문제를 겪었고, 쿠데타로 끝났으니 오늘날 공산주의자들이 유토피아 가능성을 상상하기 쉬운 사례임.
그럼 내부 평가지표는 부하에게 공개하지 않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음. 일부러 가짜 '미끼 지표'가 있다는 소문을 내고 거기에 자원을 쏟는 쪽을 보면 지표 게임을 가려낼 수도 있음.
나는 다르게 봄. 《People's Republic of Walmart》까지 읽고 나니,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도 사실상 명령경제처럼 운영하면서 최근 2년간 인프라를 크게 확장한 사례로 보였음.
'CIA가 지원한 혁명으로 파괴됐다'는 말은 실제 역사에서 생각보다 훨씬 자주 나오는 얘기임.
1970년대에는 제품별 노동투입량을 전부 계산할 수 없어 사회주의 경제가 자본주의 가격을 참조해야 했고, 그게 사이버신 같은 시도를 망쳤다고 봄. 지금은 그 계산 문제가 풀렸음.
가격 문제를 시장에서 얻는 정보 없이도 해결했다는 주장임?
문제는 노동투입량을 계산할 수 있느냐가 아님. 노동투입량만으로는 상품 가격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고, 수요와 공급도 완전하진 않지만 현실에서는 더 잘 맞는 편임.
비어가 사이버신 직후 쓴 《Designing Freedom》도 읽을 만함. 그가 제시한 사이버네틱 모델과 로렌츠식 초기조건 민감성 사이의 긴장은 아직 풀리지 않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