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이체방크를 유럽 첫 외국계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
- 중국 인민은행이 도이체방크를 프랑크푸르트의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했으며, 유럽에서 이 지위를 받은 첫 외국계 금융기관임
- 유럽의 위안화 결제는 그동안 프랑크푸르트·런던·파리·부다페스트·룩셈부르크에서 영업하는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계 은행에 의존해 왔음
- 이번 지정은 도이체방크와 인민은행의 양해각서 뒤 이뤄졌으며, 도이체방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런민비 청산 업무를 수행함
- 인민은행은 2019년에도 도이체방크가 홍콩을 허브로 삼아 전 세계 지점에서 역내 위안화 외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승인했음
- 중국은 해외 위안화 청산기관을 늘리고 국경 간 은행 간 지급시스템(CIPS)의 해외 직접참가 은행을 확대해, 중국 본토 밖의 위안화 결제 경로를 넓히고 있음
Hacker News opinions
미중 경쟁의 '투키디데스의 함정'이 군사 충돌보다 통화·무역 갈등으로 더 많이 나타났으면 함. 경제·금융전이 힘겨루기의 피해를 흡수하길 바람.
위안화 결제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임. 예를 들어 유럽 은행이 나이지리아 사업에 자금을 대고 중국산 인프라를 대량 구매할 때 CNY로 결제할 수 있음.
국가들이 미국의 정치·경제 상황 때문에 달러를 버리거나 적어도 위험을 분산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봄.
중국의 자본 통제가 엄격한데 유럽 상업은행에 위안화 서비스를 맡긴 점이 놀라움. 외국 기업이 중국 통화 업무에 들어오는 문이 열린 셈임.
이전에는 도이체방크가 중국 은행에 지급하려면 프랑크푸르트의 중국은행 같은 중개기관을 거쳐야 했음. 이제 중국 본토 은행과 직접 결제할 수 있다는 의미임.
석유 결제 통화 체제가 위안화 쪽으로 바뀔지는 의문임. 30년 뒤 석유는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자원이 아니라 여러 산업 투입재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큼.
러시아와 이란은 세계 경제에서 비중이 작고, 중국도 두 나라와 그렇게 밀착해 있거나 필요로 하지는 않음.
런민비는 통화 전체의 공식 명칭이고 위안은 기본 단위임. 일상 중국어 가격 표현에서는 보통 콰이(块)를 더 많이 씀.
도이체방크의 과거 논란을 보면 이런 업무에도 경계심이 듦. 중국의 은행·부동산 문제와 세계 침체가 겹치면 또 다른 도이체방크 스캔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봄.
달러가 기축통화인 덕에 미국은 차입과 협상에서 큰 힘을 얻음. 그 지위가 수십 년에 걸쳐 약해지면 미국 경제 전반의 조달 조건도 달라질 수 있음.
위안화 무역 사용이 미국 영향력을 줄일 수는 있어도, 달러 표시 자산 보유 규모가 훨씬 커서 변화는 아주 느릴 것임. 외환보유액으로 타국 통화 부채를 들고 있는 관행 자체도 비교적 최근 일임.
중국이 자본 반출입 통제를 유지하는 한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는 어려움. 합법적으로 CNY를 중국 밖으로 보내기 어렵고, 유로도 외환보유액 비중이 약 20%에서 오래 정체됨.
인과관계가 반대라고 봄.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유는 미국의 협상력과 군사 패권이고, 다른 인구권이 기술·산업화에서 따라잡으면 미국 우위는 어느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큼.
기축통화 지위 상실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음. 영국과 네덜란드는 제국이 해체되면서 지위를 잃었고, 당장 달러를 빼면 자금을 어디에 둘지부터 답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