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곳곳에 숨어있던 이름 없는 폰트 '고튼'의 정체를 추적한 이야기
- 저자는 2007년 뉴욕 여행 때 놓쳤던 서체를 뒤늦게 알아보고 지난해 100마일 이상을 걸으며 뉴욕 곳곳에서 이 서체를 찍은 사진 수천 장을 모음
- 이 서체의 이름은 Gorton으로, 2017년 타이핑 역사에 관한 책을 조사하다가 오래된 컴퓨터 키보드 키캡에서 처음 발견함
- Gorton은 What The Font, Identifont 같은 폰트 인식 도구로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DIN Rounded나 Divulge 같은 후보들과도 형태가 달랐음(R이 평평한 점이 특징)
- 오래된 키보드 키는 색이 다른 플라스틱을 먼저 성형해 글자를 만들고 그 주위에 다른 플라스틱을 다시 성형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글자가 키 자체만큼 물리적으로 단단하고 내구성이 강함
- 같은 Gorton 서체라도 키보드마다 0, 6, 9, R 같은 글자 형태와 자간이 조금씩 달라 여러 변형과 하위 버전이 존재함을 확인함
Hacker News opinions
archive.org에 Gorton 마스터 카피 서체 참고자료 올라와있음. 한번 훑어볼만함, ...
사이트가 브라브 브라우저에서 계속 멈춤. 이미지가 600장에 500MB짜리 비디오까지 있어서 로딩이 엄청 오래 걸리는데, 그래도 읽을만한 값어치는 있음.
광고차단기가 문제였음. 끄니까 15초 정도로 줄었는데 그래도 느리긴 함, 아마 저자 개인 Apache 서버에서 직접 서빙하는 것 같음.
'Gorton Digital'이라는 디지털화 버전 써봤는데 자간이랑 커닝이 다 엉망이라 못 씀. 제대로 된 모노스페이스 버전 나오면 좋겠음.
디지털화된 버전 정리해놓은 목록 있음, 참고하면 됨.
엘리베이터 금속판까지 보고 나니까 '이거 나 이미 수만 번 본 폰트잖아' 싶더라. 몇십 년 동안 계속 파생되고 또 파생된 서체임.
예전부터 이 폰트가 미국 매체 여기저기 있는 거 눈치는 챘었음. 60년대 느낌에 기계적이고 타이포 규칙 무시하는 게 오히려 귀여움, 이름 알게 돼서 좋음.
커닝 실수 얘기하는 글인데 저자 본인 사이트에는 이미지 lazy loading조차 안 돼있는 거 웃김.
고튼 머신사가 원래 렌즈 제조사였다는 게 초기 1920년대 브로셔 자료 보면 이해됨. 그 시절 자료가 원형 조각 능력을 강조한 이유가 렌즈 가공 때문이었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