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앞바다서 연 8,500회 폭탄 어획, 산호초를 잔해로 만들어
- 동물학회 연구진이 술라웨시 스페르몬데 제도 350제곱마일에서 연간 8,500회 이상 폭탄 어획이 이뤄진다고 추정함. 3,600시간 녹음에서 폭발 3,500여 회를 포착한 결과임
- 폭탄 어획은 폭약을 채운 플라스틱병으로 반경 90피트 안의 물고기를 기절·폐사시키며, 폭탄 한 발이 산호초 약 200제곱피트를 파괴함
- 연구진은 2023년 해저에 설치한 150달러짜리 녹음기와 공개한 AI 음향 분석 코드로 16개월치 녹음을 수 시간 만에 선별한 뒤, 후보 파형을 사람이 폭발이나 선박 엔진 오작동인지 확인함
- 분석 결과 폭탄 어획은 연중 발생하며 오전에 가장 많고 지역 기도일인 금요일에는 크게 줄어듦. 물속 음속 덕분에 10마일 이상 떨어진 폭발도 탐지함
- 스페르몬데 제도는 1990년 이후 인간 활동·백화·수온 상승으로 산호의 약 75%를 잃었고, 반복 폭발이 만든 잔해 지대는 새 경산호의 정착과 회복을 막음
Hacker News opinions
미국 같은 나라가 보조금을 보내면 어민들이 이런 방식을 쓸 이유가 줄어들 거임. 식민 지배와 세계 시장에서 인도네시아가 놓인 약한 위치도 같이 봐야 한다고 봄.
가족 생계가 걸린 어민의 선택을 월가 자본가의 탐욕과 똑같이 부르긴 어렵다고 봄.
62분마다 폭탄 하나면 연간 축구장 세 개 면적의 산호가 사라진다는 계산은 좀 이상함. 폭탄을 항상 산호초 위에 투하하는 것도 아닐 텐데.
폭발 에너지는 물에서 멀리 전달되고 수중 생물은 생각보다 취약함. 산호초 밖에서 터져도 피해가 작지 않을 수 있음.
폭약 든 플라스틱병으로 물고기를 잡는 건 선의의 기술이 낳은 부작용 같은 게 아님. 처음부터 결과가 뻔한 방식임.
폭탄 어획을 막는 실질적 방법은 경제적으로 손해 보는 일이 되게 만드는 거라고 봄. 단속에만 돈을 쓰기보다 다른 생계 수단과 장비를 마련해 주는 편이 나을 수도 있음.
이걸 소셜미디어가 퍼뜨렸을 거라고 생각할 필요 없음. 폭탄 어획은 적어도 20세기 초부터 있었고, 파괴적이라는 사실도 다들 알면서 하는 방식임.
원격 해양 경계 단속은 복잡한 기술보다 저가 음향 센서와 지역 주민 신고를 결합하는 쪽이 대체로 잘 먹힘.
태국에서 다이빙해 보면 수십 년 전 폭탄 어획 흔적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곳이 있음. 태국은 2015년 미국 TIP 등급 강등과 EU IUU 옐로카드 이후 대규모 수산 개혁을 했고, 폭탄 어획이 거의 사라졌다고 봄.
산호 이식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봄. 발리에서 직접 참여했는데, 해마다 회복되는 산호초 구역의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었음.
굶주리면 사람은 뭐든 함. 오늘 아이를 먹여 살릴 수 있다면 10년 뒤 산호초보다 폭탄 어획이 당장 성공적인 방식으로 보일 수 있음.
선진국도 수십 년간 남획으로 바다를 망가뜨렸음. 개인이 피해를 줄이고 싶다면 저영향 식단이나 채식으로 바꾸는 선택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