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카진스키의 손글씨 편지, 수학자가 자동화로 가장 먼저 사라질 것이라 주장
- 테드 카진스키는 12월 14일자 편지에서 수학자가 다른 직업보다 먼저 컴퓨터에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함
- 편지는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오락, 기술 발전, 개인 경력의 세 가지로 나누고, 기술 발전 촉진은 범죄적이라고 규정함
- 카진스키는 묘비 조각가가 레이저 유도 조각 기계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는 편지를 사례로 들어 수학자도 같은 일을 겪을 수 있다고 썼음
- 그는 마틴 리스의 『Our Final Century』와 빌 조이의 2000년 Wired 글을 인용하며, 수십 년 안에 인간보다 지능적인 기계가 나온다는 견해를 소개함
- 수학은 다른 분야보다 컴퓨터화하기 쉽기 때문에 컴퓨터가 인간 수학자를 먼저 능가하고, 결국 사람은 컴퓨터와 로봇으로 대체된다고 결론냄
Hacker News opinions
이 글은 LLM과는 무관한 오래된 내용이고, 손글씨 편지를 PDF로 옮긴 것이며, 작성자는 유나바머 테드 카진스키임.
손글씨와 유나바머라는 맥락은 알겠는데, LLM과 무관하다는 말에는 동의 못 함. 묘비 조각 기계 비유까지 들며 자동화를 예측했으니 카진스키가 틀리지 않았다는 근거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듯.
나는 이 편지가 언제 쓰였는지가 먼저 궁금함.
카진스키의 사고는 인터넷 악플러 수준으로 게으르다고 봄.
'컴퓨터화에 적합하다'는 말이 정확히 뭔지 모르겠음. 타이피스트나 데이터 입력처럼 사라진 직업을 말하는 건가.
선언문 일부를 읽었는데 근거 없이 좌파 악당을 늘어놓는 식이었음. 설득 대신 테러를 택한 것도 그 사고방식과 이어진다고 봄.
지도 제작과 번역은 이미 훨씬 작은 직업이 됐음. 폐쇄형 소프트웨어와 중앙 통제에 묶이면 조작과 남용에도 취약해질 거임.
나는 프로그래밍도 수학의 한 갈래라고 봄.
컴퓨터 과학은 수학 분과라는 데 동의하지만, 프로그래밍은 컴퓨터에게 작업을 시키도록 지시하는 일에 더 가까움.
문제 진단 일부가 맞아도 카진스키의 처방은 가치 없었음. 공동체 활동이나 법, 철학 같은 방식으로 바꾸려 했다면 사람을 해치지 않고도 논쟁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AGI 자체도 서버·전력·토지 비용 때문에 과장된 이야기라고 봄.
온건하고 합리적으로 말하면 사람들이 들어준다는 전제부터 틀렸음. 그레타 툰베리도 훨씬 온건한 주장으로 문화전쟁의 표적이 됐고, '시위 방식이 싫다'는 말은 그냥 불편한 요구를 무시하고 싶다는 뜻일 때가 많음.
나는 AI 에이전트가 이미 인간 전문가를 대체하고 있다고 봄. 미국 채권시장에서 에이전트들이 대량 작업을 인간보다 빨리 처리하고, 재무부 전문가가 대응하면 하루 안에 다시 반응한다는 식임.
카진스키의 영향이 헛되지 않았다고 봄. 지금도 여기서 그를 논의하듯, 인문학 활동을 했다면 이런 흔적조차 남지 않았을 가능성이 큼.
AI가 만든 수학을 누군가 이해해야 한다면 그 사람은 사실상 수학자임. 인간이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수학이 과학·공학으로 흘러가면 수학은 블랙박스가 되고, 그때는 다른 분야도 함께 이해 불가능해질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