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지방 전 세계 해수면 평균 21.1C 기록, 엘니뇨 정점 전인데 최고치 경신
-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 집계에서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이 토요일 21.1C를 기록해, 2024년 3월 세 차례의 기존 최고치 21.09C를 넘음
- 이 수치는 부표·선박·위성 관측을 합쳐 해수면 아래 10m 수온을 추정한 값이며, 통상 연간 최고점인 3월 또는 4월이 아닌 8월에 기록돼 과학자들이 이례적으로 봄
- 엘니뇨는 크리스마스까지 강해져 수 세기 만의 가장 강한 수준이 될 전망이며, 국립해양학센터의 제러미 그리스트는 조건이 같다면 2027년 3월이나 4월에 해양 수온 기록이 다시 깨질 수 있다고 말함
- 바다는 화석연료 사용 등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로 갇힌 초과 열의 90% 이상을 흡수하며, 해수 온도 상승은 폭풍의 수분·에너지를 늘리고 해수면 상승과 산호초 등 해양 서식지 피해로 이어짐
- 영국과 유럽 주변 해역도 비정상적으로 따뜻하며, 플리머스 해양연구소의 팀 스미스는 영국해협 서부가 3년 넘게 거의 계속 해양 폭염 상태였고 7월에는 평년보다 7C 높았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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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몇 도 차이가 뭐가 큰가 했는데, 기후에서는 생존과 파국을 가르는 차이더라. 바다 수온이 조금만 올라가도 엘니뇨가 세계 절반에 큰 문제를 낼 수 있음.
나도 영향권 밖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봄. 화재, 흉작, 기반시설 문제, 보험료 상승은 결국 어디에 살든 퍼지고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큼.
해수면이 몇 인치 오르는 게 왜 문제냐는 식의 반응을 MAGA 친척들에게서 듣는데, 해변 부동산이 없다고 무관한 문제가 아님.
체온이 37도에서 40도로 몇 도 오르는 걸 생각하면 됨. 몇 도라는 숫자가 작아 보여도 결과는 전혀 작지 않음.
빙하기 때는 지금보다 겨우 6도 낮았고 유럽 절반이 얼음 아래였음. 기온 몇 도 차이를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임.
섭씨 2도 상승이라고 하면 미국인은 별일 아닌 듯 받아들이기 쉬움. 화씨 4도 상승이라고 말하면 체감상 더 심각하게 들릴 것 같음.
나도 여름이 23도에서 25도가 되는 정도로 생각했음. 그런데 겨울에 약간 따뜻해져 눈 대신 얼음비가 오면 순록이 먹이를 파헤치지 못해 떼째 굶어 죽는 식의 변화가 생김.
온타리오에 살면 BC나 앨버타의 산불과 가뭄보다 안전하다고 여겼는데, 이제는 매년 몇 주씩 산불 연기가 옴. 토네이도와 빙우도 늘어나는 느낌이고 기후 난민을 대하는 사회 분위기도 험악해짐.
1도 상승을 말하는 대신 지구를 1도 데우는 데 드는 에너지인 140만 TWh라고 말하면 사람들에게 더 와닿을지도 모르겠음.
기록상 최고라는 말에는 당연히 '지금까지'라는 뜻이 들어 있음. 엘니뇨 정점까지 약 4개월 남았으니 더 올라갈 수 있음.
정부가 아무것도 안 하거나 문제를 악화시키는 정책을 고르는 중임. 특히 미국은 화석연료 채굴을 늘리고 데이터센터 확대를 밀며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공격함.
에너지가 정치화된 탓이 큼. 화석연료는 애국이고 재생에너지는 'woke'라는 구도가 돼 버렸으니 끔찍함.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전 세계 전력의 1.5% 이하임. 긴 LLM 질의도 일반 노트북 약 5분 사용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고 LED 전구 5분의 약 3배라는 추산이 있음.
데이터센터만 탓할 일은 아님. 미국은 노후 시설 현대화에 돈을 쓰면서도 알래스카와 웨스트버지니아에 합계 2.85GW 신규 석탄발전소를 추진하고, 중국은 2022년에 석탄발전 승인량을 전년의 4배로 늘렸음.
공유지의 비극 문제임. 모두가 공통 한도를 지키지 않으면 한쪽만 줄이는 건 손해라는 계산이 나오고, 인구가 많은 나라에 과거 몫까지 배정하자는 논리는 수학적으로도 자멸 수준의 배출량을 요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