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일본, 진공관도 트랜지스터도 아닌 페라이트 코어 패러메트론으로 컴퓨터를 만들다
Hacker News opinions
패러메트론 옛날 진공관 컴퓨터랑 비교해도 부풀려진 얘기임. 컨템포러리 진공관 컴퓨터는 MHz대 속도 냈는데 패러메트론은 10~15kHz밖에 안 됨. 전력 효율도 대기 상태에서만 좋고 일 많이 시키면 오히려 전력이랑 발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저주파라 인덕터도 커야 해서 소형화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었고, 트랜지스터 나오자마자 바로 밀려난 이유가 있는 기술임
고토 에이이치라는 이름 보고 GOTO문 생각났는데 1954년이면 포트란보다 2년 빠른 거 아니냐
GOTO문이랑 발명자 이름 고토는 그냥 로마자 표기가 같아서 헷갈리는 거고 실제 관계 없음. 참고로 GotoBLAS 만든 카즈시게 고토라는 사람도 따로 있는데 흔한 성이라 관계는 없을 듯. 빙 AI한테 검색해보니 카즈시게 고토가 패러메트론 발명했다고 헛소리하더라
NEC가 1958년에 만든 NEAC-1101이 패러메트론 3600개 써서 만든 컴퓨터인데, 일본 최초로 부동소수점 연산 지원했고 가감산 3.5ms, 곱나눗셈 8.0ms 걸렸음. 메모리는 페라이트 코어 256워드였고 8년 정도 실제로 연구소에서 썼음
양자 플럭스 패러메트론이라는 게 있는데 조셉슨 접합 기반으로 GHz까지 갈 수 있고 단열 컴퓨팅이 가능해서 왜 아무도 얘기 안 하는지 모르겠음. 다음 세대 컴퓨팅 기술로 지금 양자컴퓨터보다 더 유망하다고 봄
엘리엇 803도 비슷한 시기에 마그네틱 코어 로직 썼는데 원리는 패러메트론이랑 다름. 코어가 여러 입력 전류 합쳐서 임계값 넘으면 스위칭되는 방식이라 저항-트랜지스터 로직이랑 비슷한 원리임
미국에서도 유니박 솔리드스테이트 컴퓨터가 1958년에 비슷한 원리로 특허받은 솔리드스테이트 로직을 썼음. V2 로켓에 쓰인 마그네틱 앰프가 이런 코어 응용 기술 유행의 시작이었던 걸로 알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