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 말린스파이크가 2006년 피츠버그 고철 수집상과 난로를 옮긴 일을 회고
- Moxie Marlinspike가 2006년 무렵 쓴 일기를 공개함. 한겨울 피츠버그의 난방도 되지 않는 낡은 집을 고치며 폐목재와 고철을 활용한 경험을 기록한 글임
- 집 뒤에 잠시 둔 주철 욕조가 하루도 지나기 전에 사라졌고, 피츠버그에는 재사용 물품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원자재 금속을 수거하는 scrapper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씀
- 구멍 난 두 번째 주철 욕조는 뒷마당에 두자 고철 수집상 Ron과 Wade가 다음 날 픽업트럭에 실어 갔고, 앞마당 쓰레기통의 덕트도 가져가도 되느냐고 물었다고 함
- 두 수집상은 지하실의 고장 난 가스 난로도 수거하기로 했지만, 난로를 계단으로 옮기던 중 Wade가 당뇨 합병증으로 발가락이 세 개뿐이라 혼자 들 수 없다고 말해 글쓴이도 운반 작업에 참여함
Hacker News opinions
Pittsburgh에서 고철이 파운드당 15센트라고 외치는 대목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 듯함.
삭라멘토에서 건물 관리를 하던 친구는 구리 훔치려고 전기 설비를 부수는 일 때문에 고생했음. 구리가 지금 파운드당 약 $5라는데, 철값이 파운드당 4센트여도 이 정도로 움직인다면 변압기와 에어컨은 금고 안에 넣어야 할 판임.
구리는 요즘 파운드당 $6 넘게 거래됨.
유럽 철도도 구리 케이블 도난 때문에 멈추곤 함. 도로 철제 그레이팅까지 훔쳐서 차가 빠지는 사고도 났고, 구리 함량을 10분의 1로 줄인 케이블이나 피부에 오래 남는 식별 물질을 쓰는 방법도 나왔음.
콜롬비아 에너지 인프라 쪽에서 일하는 여자친구 말로는 구리 광산이 거의 없는데도 구리 수출량이 많다고 함. 상당수가 도난품이고, 회사 조사에서 조직과 유통망을 여러 번 밝혀냈다더라.
가난한 사람이 게을러서 가난하다는 말은 부유층 일부가 자신을 납득시키려고 하는 이야기 같음. 형편 어려운 지인들은 오히려 힘든 일을 두 개씩 하고, 나이 들어도 여유가 없음.
부자 모두가 가난한 사람을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건 아님. 가난한 사람 모두가 게으르지 않듯 그 반대도 마찬가지임.
돈이 많아질수록 내가 직접 해야 하는 힘든 일은 줄었음. 친구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보임.
가난함과 부지런함은 각각 별개 축이라 네 조합이 다 존재함. 가난한 사람 중에는 정신건강 문제로 일을 못 하는 경우도 있고, 이미 평생 놀아도 될 부자가 계속 일하는 경우도 봤음.
부지런함만으로 부자가 된다는 통념은 버려야 함. 교육, 자기절제, 노력, 판단, 끈기, 운이 모두 작용하고, 출생 시기나 지역, 가족, 건강 같은 운이 어긋나면 삶이 어려워질 수 있음.
이런 긴 개인 블로그 글이 그리웠음. 예전 인터넷은 이런 글을 우연히 발견해 입소문으로 돌렸고, 해커뉴스도 그런 환경에서 생겼는데 지금은 소셜 피드를 스크롤하는 방식이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