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웹과 해킹 가능한 기기를 꿈꾸는 '더 조용한 컴퓨팅' 에세이
- 글쓴이는 피드와 클라우드 중심의 현재 인터넷 대신, 링크를 따라 천천히 탐색하는 개인 웹과 손으로 만든 웹사이트를 바람
- 과거 인터넷으로 돌아가자는 향수에는 반대하며, 미래의 컴퓨팅에서 개인용 컴퓨터를 다시 개인적으로 만들 새 방식을 만들자고 주장함
- 글은 읽는 이를 웃게 하는 문장, 해킹 가능한 하드웨어, 익명 개인 사이트와 웹링을 이런 컴퓨팅의 구성 요소로 제시함
- 본문은 안개 속에서 커서를 움직여 영역을 탐색해야 보이는 실험 사이트 strange.website 링크를 함께 소개함
Hacker News opinions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붙인 ESP32가 이미 이런 조용한 컴퓨팅에 꽤 가까움.
기능을 줄이는 게 답이라고 보진 않음. 지난 5년간 센서와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집 전체를 하나의 기기에 넣는 작업을 했는데, 사람이 직접 입력하는 대신 환경이 컴퓨터에 입력을 준다면 다른 형태의 산만하지 않은 컴퓨팅이 가능하다고 봄.
나는 링크 색인 줄 알고 #551A8B 부분을 눌렀다가 그냥 색칠한 텍스트라서 낚였음. 그래도 사이트 자체는 아주 멋짐.
패스트푸드와 농장 식탁, 대량생산품과 공예품처럼 인터넷에도 대비 사례는 있음. 다만 내 주변에서는 '장인 인터넷'을 그리워하는 사람을 거의 못 봤고, 큰 네트워크 효과 때문에 소규모 공간으로 옮기기도 어려워 보임.
통신과 네트워크 업계에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거대 담장형 SNS는 이미 망했고 잡담용이라는 의견이 거의 보편적임. 진지한 대화는 아는 사람끼리의 비공개 Signal 그룹으로 옮겼고, 2010년 이후 인터넷을 깊게 쓴 사람들도 자가 호스팅과 자체 인프라를 새로 발견하거나 Google과 Microsoft를 끊고 있음.
포럼을 다시 유행시킬 수도 있다고 봄. 사용자 생성 콘텐츠만 있고 엄격하게 운영되는 포럼은 본질적으로 장인적임.
'small web'을 그리워하는 흐름은 실제로 있음. 대형 SNS에 대한 불만도 널리 퍼졌지만, 그 불만이 항상 장인적인 인터넷을 원한다는 뜻인지는 모르겠음.
제목만 보고 팬 소음 없는 컴퓨터 이야기인 줄 알았음. 언더볼팅 같은 글을 기대했는데 아니었음.
M1 Air로 바꾼 뒤에는 거의 무소음 컴퓨터를 쓰게 돼서 좋음. 수년간 팬 돌아가는 컴퓨터를 쓰다가 큰 차이를 느낌.
예전 기술을 계속 쓰면서도 충분히 유용할 때가 많음. 10년 된 Canon S90도 사진을 못 찍는 게 아니고 ThinkPad X201으로도 글은 쓸 수 있으며, 오히려 그 키보드가 더 낫다고 봄.
메타포 차원의 '조용함'이라면 높은 주사율이 더 조용한 컴퓨터를 만듦. 프레임 단위 지연, 팬텀 어레이, 샘플 앤 홀드 블러가 도구처럼 몸에 붙는 느낌을 방해하니 최소 1000Hz는 필요하다고 봄.
CRT는 100 to 120Hz를 쉽게 냈는데 LCD 시대로 오면서 60Hz로 퇴보했고 그게 성능 목표가 돼버렸음.
더 빠른 주사율보다 더 느린 형광체가 필요하다고 봄. 관련 영상도 있음.
몇 달 전 글인 'Ascetic Computing'도 이 주제와 아주 맞닿아 있음. 오래가는 지식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데, 결국 사라질 신기술을 전부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도움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