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아카이브, 1970~1990년대 ELIZA·RACTER 등 '생각하는 기계' 소프트웨어 모음 공개
- 인터넷 아카이브가 Vintage Artificial Intelligence 컬렉션을 새로 구성했으며,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에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모아 둠
- 컬렉션의 프로그램은 실제로 사고하는 AI가 아니라, 마이크로컴퓨터와 게임 콘솔에서 생각하는 기계 및 자율·반자율 가상 개체를 체험하게 한 작품들임
- Joseph Weizenbaum의 ELIZA는 심리상담가처럼 보이는 DOCTOR 스크립트로 유명해졌고, 단순한 구조 덕분에 Apple II, Atari 800, Color Computer, PalmPilot 등으로 여러 차례 이식됨
- 글은 ELIZA를 비롯한 옛 프로그램이 사람처럼 반응하는 듯한 착시와 즉흥적 상대와 게임하는 경험을 만들었지만, 실제 사고와는 거리가 멀다고 명시함
Hacker News opinions
빠진 게 둘 있음. IBM 메인프레임용 Intelligence와 Lotus 1-2-3의 휴리스틱 언어 처리기 Lotus H.A.L.임. ELIZA는 MIT LISP에서 나왔고, RACTER는 "The Policeman's Beard Is Half Constructed"라는 책도 썼음.
그 RACTER 책은 archive.org에서 대여 가능함.
RACTER를 실행해 봤는데 MegaHAL만큼 재미있는 말은 못 하더라. MegaHAL이 내 동생에게 "Pop is just water with a good director"라고 한 적 있음.
AI는 원래부터 어색했음. 1996년에 VRML 홍보문에서 VR만 AI로 바꾼 "Artificial Intelligence Marketing Language" 패러디를 만들었는데, 당시 VRML 과장이 지금 AI 과장과 꽤 닮았더라. 확장 언어도 붙이지 않아 쓸모없다고 봤음.
AIML의 고급 기능은 ThinkPad RAM으로 감당 못 할 거라 생각하고 포기했는데, 결국 다시 이 순환으로 돌아왔네.
내가 좋아하는 옛 AI는 Tik-Tok임. 소설에서는 마음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의료 민영화 등으로 돈을 번 뒤 결국 미국 부통령으로 선출됨.
ELIZA 버전은 Emacs에도 있음. "doctor" 앱인데, 원래 ELIZA가 패턴 매칭 스크립트를 돌리는 범용 엔진이었다는 점이 잘 드러남. 그리고 만든 사람 이름은 Joseph Weizenbaum이지 Wizenbaum이 아님.
GNU Emacs Doctor는 RMS 이름도 알아보고 정해진 응답을 내놓음. 소스에는 stallman을 인식시키는 규칙과 RMS 관련 대화 목록이 실제로 들어 있음.
RACTER 텍스트는 취한 봇이 심오한 척 쓴 글처럼 들리지만 1985년에는 꽤 인상적이었을 듯.
RACTER 책은 실제 프로그램 능력보다 William Chamberlain의 편집을 더 보여준다고 봄. 그 책을 작은 LLM에 넣어 봤지만 특유의 틀에 박힌 문체를 못 따라 하거나 작은 코퍼스를 통째로 되뱉었음.
상징 AI와 하이브리드 AI 연구는 아직 계속됨. ProbLog, DeepProbLog, DeepLog 같은 프로젝트가 있음.
더 넓게 보면 1990년대부터 귀납 논리 프로그래밍을 연구해 왔음. 배경지식과 예시를 일반화하는 논리 프로그램을 합성해서 전문가 시스템 지식베이스를 자동 구축하는 접근이고, 현대 기법에서는 꽤 잘 작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