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rrhus and Ciné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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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rrhus and Cinéas is a philosophical essay by Simone de Beauvoir, a French philosopher, writer, and social theorist. Published in 1944, it was Beauvoir's first philosophical essay. The essay takes its name from the two historical figures, King Pyrrhus of Epirus and Cinéas, his advisor, whose dialogue about ambition and the meaning of life is recounted in the work.
Now, there was a certain Cinéas, a man of Thessaly, with a reputation for great wisdom, who had been a pupil of Demosthenes the orator and was quite the only public speaker of his day who was thought to remind his hearers, as a statue might, of that great orator's power and ability. Associating himself with Pyrrhus, and sent by him as ambassador to the cities, he confirmed the saying of Euripides, to wit, All can be won by eloquence. That even the sword of warring enemies might gain.
At any rate, Pyrrhus said that more cities had been won for him by the eloquence of Cinéas than by his arms; and he continued to hold Cinéas in special honor and demand his services. It was this Cinéas, then, who, seeing that Pyrrhus was eagerly preparing an expedition at this time to Italy, and finding him at leisure for the moment, drew him into the following discourse. "The Romans, Pyrrhus, are said to be good fighters and to be rulers of many warlike nations; if, then, Heaven should permit us to conquer these men, how should we use our victory?"
And Pyrrhus said: "Thy question, Cinéas, really needs no answer; the Romans once conquered, there is neither barbarian nor Greek city there which is a match for us, but we shall at once possess all Italy, the great size and richness and importance of which no man should know better than thyself." After a little pause, then, Cinéas said: "And after taking Italy, King, what are we to do?"
And Pyrrhus, not yet perceiving his intention, replied: "Sicily is near and holds out her hands to us, an island abounding in wealth and men, and very easy to capture, for all is faction there, her cities have no government, and demagogues are rampant now that Agathocles is gone." "What thou sayest," replied Cinéas, "is probably true, but will our expedition stop with the taking of Sicily ?"
"Heaven grant us," said Pyrrhus, "victory and success so far, and we will make these contests but the preliminaries of great enterprises. For who could keep his hands off Libya or Carthage when that city got within his reach, a city which Agathocles, slipping stealthily out of Syracuse and crossing the sea with a few ships, narrowly missed taking? And when we have become masters here, no one of the enemies who now treat us with scorn will offer further resistance; there is no need to say that."
"None whatever," said Cinéas, "for it is plain that with so great a power, we shall be able to recover Macedonia and rule Greece securely. But when we have got everything subject to us, what are we going to do?" Then Pyrrhus smiled upon him and said: "We shall be much at ease, and we'll drink bumpers, my good man, every day, and we'll gladden one another's hearts with confidential talks."
And now that Cinéas had brought Pyrrhus to this point in the argument, he said: "Then what stands in our way now if we want to drink bumpers and while away the time with one another? Surely this privilege is ours already, and we have at hand, without taking any trouble, those things to which we hope to attain by bloodshed and great toils and perils, after doing much harm to others and suffering much ourselves."
By this reasoning of Cinéas Pyrrhus was more troubled than he was converted; he saw plainly what great happiness he was leaving behind him, but was unable to renounce his hopes of what he eagerly desired.
피로스와 시네아스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 사회 이론가인 시몬 드 보부아르의 철학적 에세이로, 1944년에 출간된 이 책은 보부아르의 첫 번째 철학 에세이다. 이 에세이의 제목은 에피로스의 피로스 왕과 그의 조언자 시네아스라는 두 역사적 인물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야망과 삶의 의미에 대한 대화가 작품에 담겨있다.
테살리아의 시네아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웅변가 데모스테네스의 제자였으며, 동상처럼 청중들에게 위대한 웅변가의 힘과 능력을 상기시키는 당대 유일의 연설가였다. 피로스와 인연을 맺은 그는 피로스가 도시에 파견한 대사로 에우리피데스의 말, 즉 "웅변으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전쟁을 벌이는 적의 칼도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확인시켜 주었다.
어쨌든 피로스는 자신의 무력보다 키네아스의 웅변으로 얻은 도시가 더 많다고 말하곤 했고, 키네아스를 특별히 예우하며 그의 충성을 계속 요구했다. 그러던 중 피로스가 이탈리아 원정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네아스는 한가한 피로스를 발견하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피로스여, 로마인들은 싸움을 잘하고 호전적인 여러 나라의 통치자라고 하는데, 만일 하늘이 이 사람들을 정복하는 것을 허락한다면 그 승리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겠습니까?"
그 러자 피로스가 말하기를, "시네아스여, 그대의 질문은 참으로 대답할 필요가 없는 것이니, 일단 로마인들을 정복하면 그곳에는 우리와 대적할 만한 야만인이나 그리스 도시가 없지만, 우리는 단번에 이탈리아 전체를 차지할 것이니, 그 크기와 부유함과 중요성은 그대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시네아스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왕이여, 이탈리아를 점령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피로스는 아직 그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대답했다. "시칠리아가 가까워서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데, 그 섬은 부와 사람이 풍부하고 점령하기가 매우 쉽다. 그곳은 모두 당파가 있고, 도시에는 정부가 없으며, 아가토클레스가 떠난 지금 선동가들이 만연해 있다." 시네아스가 대답했다. "피로스여, 그대의 말은 아마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원정은 시칠리아를 점령하는 것으로 끝날 것입니까?"
피로스가 말했다. "하늘이 우리에게 지금까지의 승리와 성공을 허락하신다면, 우리는 이 시합을 위대한 사업의 전초전으로 삼을 것이다. 아가토클레스가 시라쿠사에서 몰래 빠져나와 배 몇 척으로 바다를 건너 간신히 점령하지 못한 도시, 리비아나 카르타고를 누가 손에서 놓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우리가 이곳의 주인이 되면 지금 우리를 경멸하는 적들 중 누구도 더 이상 저항하지 않을 것이니, 그런 말은 할 필요가 없다."
시네아스가 말하길, "그토록 막강한 힘이라면 마케도니아를 회복하고 그리스를 안전하게 통치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우리에게 복속되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입니까?"
그러자 피로스가 웃으며 말하기를, "우리는 매우 편안할 것이며, 나의 선량한 친구여, 우리는 매일 포도주를 가득 마시며 비밀스러운 대화로 서로의 마음을 기쁘게 할 것이지..."라고 하였다.
이제 시네아스가 피로스를 논쟁의 끝으로 끌고 왔으니,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포도주를 마시며 서로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특권은 이미 우리의 것입니다. 해를 끼치고, 많은 고통을 겪고, 피를 흘리고, 수고와 위험을 감수하여 얻고자 하는 것들을... 우리는 이미 아무런 어려움 없이 손에 쥐고 있습니다..."
시네아스의 이러한 추론으로 인해 피로스는 회심보다 더 큰 고민에 빠졌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큰 행복을 남기고 있는지 분명히 보았지만 간절히 원하는 것에 대한 희망을 포기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