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25년 사상 처음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화석연료 넘어서
- 독일에서 2025년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225TWh(44%)로 화석연료 217TWh(43%)를 처음으로 앞섬, Carbon Brief가 Energy Institute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임
- 같은 해 EU 전체에서도 풍력·태양광이 화석연료 발전량을 처음으로 넘어섬
- 독일은 Energiewende 정책 아래 지난 20년간 태양광·육상풍력을 급속히 늘렸고, 2030년까지 육상풍력 115GW 설치를 목표로 2025년에만 20.8GW 신규 승인함
- 독일은 탈원전 때문에 프랑스·영국보다 재생에너지 의존도를 더 높여야 하는 상황이며, 메르츠 총리는 탈원전을 "전략적 실수"라 언급했지만 원전 복귀는 배제함
- 독일은 여전히 유럽 다른 나라보다 석탄 의존이 높고 공식 석탄 완전퇴출 시한은 2038년이나 그보다 몇 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8월에 일정 재검토안을 발표할 예정임
Hacker News opinions
전기만 따지지 말고 전체 에너지, 개도국까지 포함하면 재생에너지 진전은 그렇게 빠르지 않음. 얼마 전엔 이 데이터 갖고 재생에너지는 무시해도 된다는 글도 봤음
화석연료 태우는 건 에너지의 20~30%만 유용한 일로 바뀌는데 전기는 훨씬 효율적이라 그만큼 덜 필요한 거임. 이 그래프는 2024년까지라 풍력·태양광의 지수적 성장도 잘 안 보임
나라별로 보면 미국 화석연료가 독일 전체의 4배, 중국은 석탄만 독일 전체의 8배임. 독일 입장에서는 좋은 뉴스지만 지구적 스케일에서는 미미한 수준임
이 비교 자체가 오해를 부름. 태양광 에너지는 이미 저엔트로피 고활용 형태인데 화석연료는 그렇지 않음. 전기차는 100km에 15kWh 쓰는데 효율 좋은 가솔린차도 50kWh 상당을 씀. 이건 연소 과정에서 열과 소음으로 엄청난 에너지가 날아가기 때문임
독일은 모래로, 네덜란드는 벽돌로 열에너지를 저장하는 새로운 방식을 쓰고 있음. 열을 직접 산업공정에 쓰거나 전기로 바꿀 수 있고 원전에서 나오는 잉여열 저장에도 쓸 수 있어서 그리드 안정성에 좋음
열은 유용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그럼 왜 열로 저장하는 거임?
아는 사람이 생수회사를 운영하는데 병 세척 에너지비용이 제일 컸음. 대형 태양광 설비를 지어서 단열 잘 된 지하 온수탱크로 직접 열을 공급하는데 유럽 최대급 온수저장 시설일 수도 있다고 함
독일이 원전을 안 없앴으면 탄소배출이 훨씬 좋았을 것임. electricitymaps에서 프랑스랑 비교해보면 바로 알 수 있음
그 탄소배출은 수업료 같은 거임. EU 배터리 용량이 2025년 37GW에서 2030년 178GW로 4배 늘 예정이고 그러면 가스발전 의존도가 확 줄어듦
독일은 석탄만 30.1GW(경질탄 15.4GW+갈탄 14.7GW)인데 2010년 원전이 21.5GW였음. 원전 놔두고 석탄부터 없앴으면 배출용량을 66% 더 줄일 수 있었을 거임
제목에 안 나온 건데 이건 2025년 딱 한 해 데이터임. 화석연료 절대 발전량은 빠르게 줄고 있지만 총발전량 변화는 훨씬 느림
독일 산업은 매일 도산이나 인력감축 뉴스가 나오고 생산기지를 동유럽으로 옮기는데 이유가 '전기값 비싸서'라고들 함. 2025년 산업생산이나 총에너지소비 통계가 궁금함
재생에너지를 며칠씩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만드는 게 진짜 과제임. 저장이랑 송전선 짓는 게 제일 비싼 부분임
이런 뉴스 여러 번 들었는데 매번 다른 지표로 발표됨. 보이저 탐사선이 태양계 경계 넘었다는 뉴스를 여러 번 각기 다른 정의로 발표했던 거랑 비슷함. 그래도 이제 좀 말이 되는 지표로 가고 있는 건 좋은 신호임
나쁜 뉴스 바다에서 가끔 나오는 좋은 뉴스 아이템이지. 화석연료 탈피는 큰 과업인데 이게 그 첫 신호들임
미국 보수층이 왜 그렇게 화석연료를 밀고 풍력·태양광을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 됨. 기존 자본·권력구조 보호가 목적인 것 같긴 한데 트럼프의 그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