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렌스 타오 블로그에 게스트 글 'AI 시대의 무아 수학', 수학은 성과가 아니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진리라는 플라톤 관점 제시
- 테렌스 타오 블로그에 Karthik C. S., Amit Sahai, Jie Xue가 게스트 글로 'AI 시대의 무아 수학'을 올려, 수학은 연구자가 만들어내는 산출물이 아니라 우리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진리라는 플라톤 관점을 편다고 주장함
- AI가 수학자를 대체할지 모른다는 불안은 AI 이전에 수학을 논문, 인용, 수상 같은 성과 지표로 재단해온 관점에서 이미 시작됐고, AI는 그 결과를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함
- 고생물학자 비유를 들어, 화석은 탐사 전에 존재했지만 발견에는 상상력과 기술이 필요하듯 수학적 발견도 새 언어와 체계의 발명을 요구하되 그 진리를 개인의 창조물로 만들지는 않는다고 주장함
- 공리계는 무한히 많은 연역을 허용하지만 어떤 정의가 조명적이고 어떤 정리가 근본적인지는 추론 능력만으로 정해지지 않으며, 추론을 더 길게 이어가는 능력이 무엇이 알 가치가 있는지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봄
- 이 게스트 글은 원래 다른 파일 형식으로 작성돼 AI로 변환됐다고 타오가 각주에 밝힘
Hacker News opinions
AI는 인류가 받은 네 번째 나르시시즘 상처임. 코페르니쿠스, 다윈, 프로이트가 앞의 셋이고, 위키백과 'Narcissistic injury' 항목에 배경이 나옴.
솔직히 그건 세 번째임. 프로이트 건은 프로이트가 자기 업적을 코페르니쿠스나 다윈급으로 만들려는 나르시시즘에서 나온 거라서.
수학 PhD 마치고 학계 접고 스타트업으로 갔는데, 나이 들수록 플라톤주의자가 됨. 애들 홈스쿨에서 수학 가르치면서 더 그렇게 됐고, 이제는 누가 먼저 발견했는지 신경 안 씀. 외계 수학자들과 그쪽 AI들도 같은 발견을 계속 반복하게 될 거라고 봄.
그럼 애들한테 수학은 왜 가르침? 그냥 AI에 프롬프트 넣게 하지.
자기 머리로 직접 발견하는 게 재밌으니까 하는 거지.
플라톤 원전을 읽거나 버섯을 하면 됨. 둘 다 되면 더 좋고.
창작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함. 최고의 작품들은 수학처럼 에고 없는 아름다움이 있고, 예술가가 만든 게 아니라 우주의 진리를 발견한 것처럼 느껴짐.
인간의 탐구는 인간이랑 분리 안 됨.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건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거기서 오는 의미임. 플라톤적 지식을 그 자체로 추구한다는 사람들도 다른 방식으로 에고를 채우는 것뿐임.
그 '인간적 탐구' 어쩌고는 버리고 시장과 돈이 전부라는 메시지가 요즘 오고 있음. 기술 리더들은 사람이 뭘 이해하고 뭘 느끼는지는 신경 안 씀.
진짜 플라톤주의자면 저 비난 자체가 메타 수사로 자기 에고를 채우는 거라고 지적할 거임. 양쪽 다 철학적으로 좀 더 둥글었으면 이런 말이 안 나옴.
학계에서 에고 없는 태도 받아들이기 힘듦. publish or perish에 연구비는 빠듯하고 안전망이 없음. 연구자한테 SF 급 연봉을 주거나, 아니면 계속 줄타기하거나 둘 중 하나임.
TNG에서 'level 3 diagnostic' 같은 대사를 듣고 저게 뭔지 궁금했는데, 이제 보니 LLM effort level 같은 거였나 싶음. 그럼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은 대체 뭘 하는 거지.
그건 그냥 테크노베이블임. 대본에 [tech] 넣고 나중에 채운 거고. SSD의 SMART 자가진단처럼 미리 짜인 진단 절차라고 보는 게 더 현실적임.
이 에세이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고 진리만 중요하다는 얘기로 읽힘. 수학이 그런 관점으로 굳어지면 무서움.
그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는 proofsandprompts.com의 'Lean Me Softly' 풍자 글이 잘 보여줌. 실제로 일부 테뉴어 교수들이 그걸 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