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시벌, 인텔 하이퍼스레딩 캐시 유출로 RSA 키 복원하고 6개월 조율 끝에 2005년 공개
- 2004년 11월 16일 옥스퍼드에 박사논문을 제출한 콜린 퍼시벌이 논문 수정 대신 인텔이 2002년 도입한 하이퍼스레딩의 캐시 상태 정보 유출을 파고들어, 12월 중순에 RSA 개인키 전체를 복원할 만큼의 비트를 훔치는 개념증명 익스플로잇을 완성함
- 인텔은 출판을 막으려 야후에 그를 해고하라고 요구했지만 야후는 그가 자사 직원이 아니라며 거절했고, 2005년 5월 13일 BSDCan 발표와 동시에 FreeBSD, NetBSD, Red Hat, SCO, 우분투가 권고문을 발표함
- IEEE 윤리강령은 개인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안전 위험을 공개할 의무를 규정하지만 비효율적인 작업은 신고 대상에서 빼는데, 퍼시벌은 이 기준이 도덕적 의무로는 너무 낮다고 봄
- 2009년 발견한 아마존 EC2 방화벽의 Path MTU Discovery 차단 문제를 아마존에 알렸으나 2012년 11월까지 고쳐지지 않아 블로그에 우회 방법을 공개했고, 얼마 뒤 아마존이 버그를 수정함
- 취약점 조율에 6개월을 쓰느라 취업과 논문 수정을 미뤘고, 캐나다에 살아 병원비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힘. 미국이었다면 의료보험과 취업을 우선했을 것이라고 씀
Hacker News opinions
글 올라온 속도 진짜 빠르네. 2020년에 쓴 'On the use of a life'도 같이 읽어보면 재밌을 거임.
'진실'이나 '의무' 같은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그런 추상 개념을 평가할 상위 맥락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님? 국제법만 봐도 그때그때 달라지는 게 현실인데.
남쪽에 Medicaid라는 거 알아? 우리 주는 월 $1,799 이하 면 자산 심사 없이 다 커버해줌. 캐나다가 아니었으면 의료보험 때문에 취업부터 했을 거라는 대목은 사실이 아님. 학자의 의무에 진실에 대한 의무도 들어가는 거 아님?
인슐린 사야 해서 돈은 필요했지만 캐나다라 병원비 걱정은 없었다는 대목. 캐나다 만세다.
미국이었어도 Medicaid 확대한 주에 살았으면 자격 됐을 가능성이 높음.
요즘 대학은 글에서 말하는 그런 학문이랑 별로 상관없어진 것 같음. 안타까운 일이고.
그럼 대학이 뭘 하는 곳이라고 생각함? 지식 찾아서 나누는 게 목적인 사람들한테 왜 이렇게들 적대적인지 모르겠음.
R. K. Merton이 떠오르는 글임. 잘 읽었음.
인텔은 그때 문제 아니라고 우겼음. 지금이면 훨씬 큰일 남. AI 시대엔 익스플로잇하기 어려운 구멍도 쉽게 뚫리고, AI는 예산만 있으면 얼마든지 기다려줌.
리누스도 그때 헛소리 좀 했지. 보안이랑 암호 커뮤니티는 대체로 이해하고 있었음.
IEEE 십년 넘게 활동했는데 이 의무를 진지하게 여기는 사람은 글쓴이 빼고 못 봤음. 정작 그런 위험을 만드는 일에 종사하는 IEEE 회원도 많고.
인텔 답변은 타이밍 공격이 90년대 중반부터 알려졌고 현실에서는 실용적이지 않다는 거였음. Spectre 나온 지금도 비슷한 소리 함. 통제된 조건에서만 시연되고 실제 서비스에서 그 조건이 생기는 건 공학적으로 비현실적이라는 논리임.
크롬에서 악성 사이트 여는 것도 통제된 조건이라고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