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카오스 지형 위키백과 문서가 해커뉴스에 올라와 '토끼굴' 반응
- 화성의 카오스 지형은 수십 km 폭의 거대 암석 블록이 기울고 갈라져 수백 m 깊이의 함몰과 메사, 뷰트, 계곡을 이루는 형태로 지구에는 없는 지형임
- 크레이터 개수와 계곡의 지질 관계로 추정한 형성 시기는 20억~38억 년 전임
- 카오스 지형은 거대한 고대 하천 계곡과 같은 위치에 집중되고, 대규모 홍수로 지하수가 분출해 생겼다는 설명이 널리 받아들여짐
- 헤마타이트와 필로실리케이트 같은 물 관련 광물이 발견됐고, 충돌, 마그마 이동, 지진, 화산 변형, 공극 압력 증가, 클라스레이트 해리로 지하 얼음 저장고가 급격히 융해했다는 이론이 여럿 제시됨
- 완전히 붕괴하지 않은 메사에는 물 얼음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음
Hacker News 의견들
Kim Stanley Robinson의 마스 3부작을 예전에 HN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그 '카오스'가 뭔지 계속 궁금했거든. 이제 좀 알겠다.
'Badlands of Aram Chaos'라는 이름 자체가 SF 제목 같음. 갤러리 사진도 멋있는데 눈이 자꾸 매끈한 물 표면으로 봄. 항공 사진인데 지표에서 찍은 것처럼 보임.
지구에는 카오스 지형이 없다는 게 좀 놀라움. 왜 없는지 설명을 못 찾겠음. 지구에도 대규모 홍수는 있었는데 풍화가 시간 지나면서 정리해버리는 건가?
제안된 메커니즘은 얼음 위에 퇴적암이 쌓인다는 건데, 그럼 강 바닥에 얼음이 있었다는 얘기라 좀 이상함. 아무튼 열원이 오면 얼음이 녹고 러그 뽑히듯 암석층이 내려앉아 부서짐.
지구에도 분명 있었을 거임. 생명이랑 조수가 틈을 다 메워버렸겠지. 남극이나 그린란드 밑에 뭐가 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고.
근데 이게 산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음. 기울어진 큰 블록, 수백 m 높이, 언덕이랑 함몰... 산도 비슷한 거 아님?
SF의 99%는 이런 지형을 그냥 무시함. 사람들은 항상 평평한 곳에 착륙하더라. 외계인 지상차량이 공항 견인차 개조인 것도 그렇고. 지구에서도 침식이 활발한데 땅 대부분은 밀림이거나 험한 산인데.
평평한 곳을 고르니까 그렇지. 블루 오리진 관광 비행이 사막에서 하는 이유랑 같음. 화성에서는 삼림 피복이 별 문제도 아니고.
그 1% 중 하나가 에일리언임. 노스트로모 승무원이 착륙하다가 바위에 부딪혀서 우주선이 손상되잖아.
누군가 Sebastian Lague의 펜 플로터 영상 보고 왔나? 화성 표면에서 흥미로운 플롯을 찾다가 카오스 지형을 잠깐 언급함.
나 그 영상에서 처음 알았음.
완벽한 해커뉴스 링크임 ㅋㅋ
나도 같은 생각. second-chance 풀에 넣어줘서 고맙다.
이거 진짜 토끼굴이다. 나중에 밤에 읽으려고 저장해둠.
또 다른 화성 사실: 표면에서 찍은 첫 이미지는 크레용으로 만들었음.
우주에 볼 게 이렇게 많은데 우리가 집을 떠날 만큼 정신 차리기만 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