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노벨 물리학상, 남극 IceCube 중성미자 검출기를 고안한 Francis Halzen 단독 수상
- 2026년 노벨 물리학상이 남극 빙하에 세워진 1세제곱킬로미터 규모의 IceCube 중성미자 검출기를 고안한 Francis Halzen에게 돌아감. 수상자가 한 명뿐인 단독 수상은 1992년 이후 처음
- 검출 원리는 중성미자가 매질 안에서 하전 입자로 바뀐 뒤 매질 속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지나가며 내는 체렌코프 복사를 잡는 방식임. 진공 속 광속은 넘지 않음
- 얼음의 광학 특성은 수 킬로미터 깊이의 오래된 얼음에서야 좋아져서 남극점 Amundsen-Scott 기지 근처에 3km 구멍을 뚫고 광전자 증배관을 심어야 함. 값싼 시제품을 먼저 만들어 볼 수 없어 자금 확보가 늘 어려운 구조
- 중력파 검출은 이론가와 실험가, 프로젝트를 이끈 사람 셋이 나눠 받았는데 이번에는 왜 한 명에게만 줬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나옴. 생존 수상자는 300명에 가까워 Lindau 모임에 보통 40명, 75주년인 올해는 70명쯤 모임
- 인도의 INO(India-based Neutrino Observatory)는 원시림과 코끼리 이동 통로 훼손 우려로 반대와 소송을 거쳐 무산됨. 남극 관측소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는 지적도 나옴
Hacker News 의견들
IceCube는 남극에 있는 1세제곱킬로미터짜리 중성미자 검출기임. 중성미자가 하전 입자로 변환되고, 그게 매질 속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움직일 때 체렌코프 복사가 나오는데 그걸로 잡는 거더라
매질 안에서 빛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게 가능하다는 걸 이제 알았음. 진공에서는 못 넘으니까
그 무거운 장비를 남극점까지 어떻게 가져가나 궁금했는데 South Pole Traverse로 느리게 가는 길이 있고, 상당량은 여전히 비싼 항공 화물로 들어온다더라
그래도 왜 하필 남극에 그 큰 걸 지어야 하는지는 자료를 다 읽어도 이해가 안 됨
The Telescope in the Ice라는 책이 이 프로젝트 다룬 책인데 괜찮았음
단독 수상은 1992년 이후 처음 보는 것 같음
중력파 검출은 이론가, 실험가, 프로젝트를 이끈 사람 셋이 나눠 받았는데 여기서는 왜 한 명한테만 줬는지 모르겠음
AI 관련 상이 아니라서 다행임
작년에 못 받아서 아쉬워하던 사람이 이번에 받았네
보도자료에 딸린 삽화가 귀여움. Johan Jarnestad가 몇 년째 노벨상 삽화를 그리고 있음
남극 기지는 원래 있었고 IceCube 상부 건물은 Amundsen-Scott 기지의 일부임. Elevated Station에서 1km쯤 떨어져 있음
매초 1조 개쯤 되는 중성미자가 우리 몸을 통과한다고 생각하면 좀 웃김
살아 있는 수상자가 300명 가까이 되고 Lindau에서 매년 모임을 하는데 보통 40명, 75주년인 올해는 70명쯤 왔다더라
인도는 INO 놓친 게 아까움
그건 좀 야박한 말임. 제안된 부지가 원시림이고 아시아에서 중요한 코끼리 이동 통로였음. 선출된 정부가 반대했고 법정 다툼도 공개적으로 했다. 남극에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안 짓는 이유를 오히려 뒷받침함
중성미자 물리가 프런티어임. 표준모형 너머가 있다는 게 확실한 분야인데 IceCube도 질량 문제는 아직 못 풀었음
얼음 중성미자 검출의 진짜 난관은 자금 기관임. 얼음 광학 특성이 좋아지는 건 수 킬로미터 깊이라 시제품을 못 만들고 바로 남극에 3km 구멍을 뚫어야 함. MVP가 비싼 프로젝트는 자금 받기가 늘 어려움
20년 전에 교수님이 강의에서 IceCube를 언급하셨는데 그때도 자금 때문에 오래 걸렸다고 했음
노벨상 수상자들이 어떻게 발견했는지 정리한 전기가 있으면 좋겠음. 공통점은 돈과 시간이라는 댓글도 있고, Cradles of Eminence에서는 어릴 때 병으로 홈스쿨링한 사람이 많았다고 함
Halzen and Martin 책 좋았음
저런 외딴 곳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