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압박으로 만들어진 맥 전용 키보드, Ctrl과 Alt에 독자 심벌을 새기다
-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 애플은 캐나다 일부 지역용으로 유럽 배열을 따르되 Ctrl, Alt, Tab, Caps Lock은 물론 Esc, 화살표, Enter까지 독자 심벌을 새긴 키보드를 만들었음.
- 1990년대 PowerBook에는 독일 전용 베이지색 모델이 있었음. 키보드 색과 대비를 규정한 독일 법규에 맞추기 위한 조치였고, ThinkPad도 같은 이유로 베이지색 모델을 냈음(저자는 법규가 복잡해 일부만 이해한다고 밝힘).
- 캐나다 키보드의 낯선 심벌은 거의 쓰이지 않은 ISO/IEC 9995-7 표준에서 온 것으로 보임. 댓글 참여자들은 잠금 키 심벌을 키캡보다 잠금 표시등 패널에서 더 자주 봤다고 말함.
-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2003년 흰색 키보드는 미국판이 단어를, 유럽판이 심벌을 더 많이 인쇄한 버전으로 나뉘었고, 이전 AppleDesign 키보드도 같은 캐나다용 심벌을 썼음.
- 일본 JIS 표준 키보드는 옛 터미널에서 Control이 있던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고, 애플은 심벌을 즐겨 쓰는 키보드에도 Esc 심벌은 끝까지 넣지 않았음(그 심벌은 모든 로케일의 macOS 메뉴에서 쓰임).
Hacker News 의견들
캐나다 맥 키보드에 Ctrl 자리에 이상한 키 심벌이 박혀 있는 게 제일 눈에 들어왔음.
그 심벌은 ISO/IEC 9995-7 표준에서 온 건데 몇 군데 빼고는 아무도 안 씀. 잠금 키 심벌은 키캡보다 잠금 표시등 패널에서 더 자주 봤음.
나 어릴 적 90년대에 타자기에서 그거 본 기억 있음. 컴퓨터 키보드에서는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솔직히 애플 키보드가 아무리 예뻐도 복사, 붙여넣기, 실행 취소 같은 기본 키를 안 넣은 건 못 잊음.
Extended Keyboard II에는 펑션키용 플라스틱 오버레이가 같이 왔고 거기 F2/F3/F4에 Cut/Copy/Paste가 찍혀 있었음. 시스템 차원에서 지원된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복사/붙여넣기/실행 취소 전용 키 달린 노트북도 봤는데, 애플이 펑션키 쪽으로 안 간 건 이해됨. 펑션키 갈아엎으려다 욕먹은 전례도 있고.
ZXCV 배치가 전용 키보다 나은 점을 못 느끼겠음. 원래 Finder는 되돌리기가 단일 단계라 ⌘-Z가 undo와 redo를 다 했음. 전용 키를 왼쪽에 몰아넣었으면 손이 홈 로우에서 더 멀어졌을 거임.
터미널에서 cmd랑 control이 따로 있는 건 진짜 좋음. 터미널 제어 키를 포기하지 않고도 복사/붙여넣기를 쓸 수 있으니까.
Delete 키가 없는 건 지금도 짜증남. fn+백스페이스를 누르거나 커서를 단어 끝까지 옮겨야 함.
사람들이 왜 ASCII에 심벌을 더 안 넣었는지 궁금함. 맥 숫자열은 ~!@#%^&*()_+ 뿐이고 프로그래밍 언어는 다 그 부분집합만 씀.
ASCII는 7비트라 꽉 차 있음. C에 digraph, trigraph가 있는 것도 {}나 []가 모든 키보드에 있지 않아서였음. 예전엔 코드 페이지 얘기도 했고.
독일 같은 유럽 배열은 ASCII 밖 심벌이 많음. °, ß, §가 있고 독일 PC 키보드는 M 키에 µ도 있음. 맥 레이아웃은 Option 조합에 심벌을 많이 넣는데 다 인쇄되진 않음.
저자는 캐리지 리턴이랑 엔터를 헷갈린 것 같음. 화살표가 줄 시작으로 돌아가는 심벌인 건 Return 키라서 그런 거임. 캐나다 엔터 심벌은 상자로 들어가는 화살표라 마음에 듦.
캐나다 키보드가 어디서 쓰이는지 궁금함. 나 캐나다 살면서 다국어 키보드 많이 봤는데 그 심벌은 딱 한 번 본 것 같음.
아마 퀘벡 전용일 걸. 퀘벡 주정부랑 연방정부 쪽에서 쓰는 듯.
프랑스에 살지만 옛날에 US QWERTY로 컴퓨터를 배워서, 지금은 캐나다 배열 맥북만 씀. Q 위치도 그대로고 엔터가 가운데 줄에 맞춰져 있고 # $ % *랑 악센트까지 다 있음.
퀘벡에서 맥북프로를 샀는데 기본 키보드가 fr-CA임. Tab, Caps Lock, Shift, Backspace, Return이 전부 심벌만 찍혀 있음. 온타리오 디자이너한테 Backspace 심벌 얘기를 했더니 못 알아듣더라.
지금 애플 US 키보드가 제일 낫다고 봄. 수정자 키는 심벌이랑 텍스트 라벨을 같이 쓰고 펑션키는 그림이 명확함. command랑 'open apple'이 같은 거라고 친척한테 설명하느라 고생한 기억이...
심벌이 늘어난 건 유럽이랑 캐나다가 다언어 지역이라 그런 거 아님? 유럽도 나라마다 배열이 다 달라서 좀 애매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