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코딩으로 코드가 점토처럼 쉽게 바뀌게 됨, 장인과 공장 두 가지 작업 방식 제시
- 에이전트 코딩 덕분에 코드를 고치는 비용이 크게 떨어져서 코드는 돌처럼 깎아 만드는 재료가 아니라 점토처럼 빚는 재료가 됨
- 저자는 작업 방식을 루프 안에 사람이 계속 남는 장인(artisan) 방식과 검증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사람을 루프 밖으로 빼는 공장(factory) 방식으로 나눔
- 공장 방식은 명세, 생성기, 테스트와 평가 같은 검증기로 이뤄진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구조가 정돈된 코드베이스의 반복 패턴을 거푸집으로 씀
- 저자가 만든 마크다운 편집기의 계산 블록은 탄산음료 반병 마실 시간 안에 첫 버전이 동작함
- 판단은 여전히 필요하며 장인은 매 반복마다, 공장은 파이프라인을 짤 때 판단을 적용함
Hacker News 의견들
글쓴이인데, 이 비유가 완벽하진 않은데 요즘 내가 코딩하는 느낌이 딱 이거임. 앞으로는 코드 자체보다 코드를 부어 넣을 거푸집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해질 것 같음.
이 비유 Lisp 얘기랑 겹침. R1RS에서 LISP는 진흙 덩어리 같아서 진흙을 아무리 더해도 여전히 진흙 덩어리처럼 보인다고 했음. LLM이랑 쓰기 좋은 언어일 듯함.
코드는 원래 말랑해야 하는 거임. 그래서 코드는 자산이 아니라 부채라는 말도 있음. 자산은 코드로 만든 데이터지. 다만 코드가 굳어버리는 건 늘 문제였음.
나는 이 말에 동의 안 함. 코드 이해도가 높은 개발자만 말랑하게 고칠 수 있었음. 남의 코드 몇 줄 고쳐봐야 아무 칭찬도 못 받으니까 다들 안 건드림.
레거시 안 다뤄본 사람 말임. Java 1.x로 돌아가는 시스템 있음. 돌아가긴 하는데 왜 그런지 아는 사람은 다 퇴사함. 테스트도 안 되니 고객이 리팩터링 비용을 안 냄.
진짜 웃긴 건 예전에 본 연결 리스트 구현인데 앞 X개 항목이 합계, 평균, 중앙값이었음. 재밌는 시절이었음.
리팩터링이 예전보다 싸졌다는 게 흥미로움. AI 코드가 너무 꼬이면 LLM도 그냥 버리고 새로 짜는 날이 올 수도 있겠네.
코드가 부채라는 건 회계나 법적으로는 아님. 코드도 자산으로 잡힘. 이 얘기는 따로 떼서 생각해야 함.
프로그래밍은 생각을 거의 그대로 다루는 매체라 좋다는 옛날 글도 있음. 의존성이 쌓이면 굳는다는 말은 맞는 것 같음.
아니 오해한 것 같음. 예전엔 큰 리팩터링이 6개월 걸렸는데 지금은 하루면 동작하는 버전 나오고 QA 며칠이면 됨. 그러니까 돌이 아니라 점토라는 거임.
소프트웨어라는 이름 자체가 원래 부드럽다는 뜻임. 하드웨어랑 비교해서 붙은 이름이니까.
AI가 그 문제를 못 푼다는 건 아니지 않음. 프롬프트 한 번마다 굳은 부분이 고쳐지고 매달 더 나아짐. 사람마다 AI 경험이 너무 달라서 대화가 안 되는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