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e Mac에서 BeOS R5까지 브라우저 실행, DingusPPC에 호환성 수정 다수 업스트림
- Infinite Mac(infinitemac.org)에서 BeOS 여러 버전을 브라우저로 바로 부팅할 수 있게 됨. 대용량 디스크는 스트리밍으로 받고, Infinite HD 사전 설치 소프트웨어와 Internet Archive CD-ROM 삽입, Saved HD 저장을 매킨토시 버전과 똑같이 지원함
- 공식 지원 Power Macintosh 7300 구성을 추가하고 BeOS Release 3 설치 CD로 디스크 이미지를 만들어 시작했으며, 이후 DingusPPC 에뮬레이터에 BeOS 호환성 수정을 다수 업스트림함
- 수정 항목은 ADB 에뮬레이션 버그로 부팅 로더가 수정키가 눌린 것으로 오인해 파티션 선택 화면을 매번 띄우던 문제, 화면 색 심도 변경 때 비디오 컨트롤러와 DAC에 알리는 순서에 의존하던 문제, 구버전 BeOS의 리틀엔디언 비디오 메모리 갱신 미지원, machfs로 만든 HFS 볼륨을 BeOS가 맥 OS보다 엄격하게 검사하던 문제 등임
- SheepShaver는 원래 BeOS에서 시작된 Power Macintosh 에뮬레이터라서, BeOS R5 안에서 System 7.6.1을 돌리는 이중 에뮬레이션도 동작하도록 ROM 매핑 예외 처리를 고침
- BeOS는 멀티태스킹과 멀티스레드를 앞세운 멀티미디어 OS로 90년대 중반 Power Macintosh에 포팅됐고, 애플이 Be 인수를 검토했던 시기를 브라우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됨
Hacker News 의견들
Haiku OS 한번 써봐. BeOS 계승한 오픈소스인데 요즘 꽤 쓸 만하고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도 생각보다 많음.
재미로 AI한테 내 검색엔진 Haiku 버전 만들어달라고 했더니 20분 만에 나왔음. 이런 옛날 OS들이 금방 새 앱 생태계를 얻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
Haiku 요즘 진짜 쓸 만함. 한 달쯤 전부터 nvidia 드라이버 초안도 돌고 있고 패키지 매니저에 레트로 게임이랑 셰어웨어도 꽤 있음.
가끔 Haiku랑 OS/2 VM 띄워서 놀곤 함. OS 선택지가 많던 시절이 그립고, 데스크톱은 결국 리눅스 아니면 맥이라 아쉬움.
BeBox의 GeekPort 같은 걸 요즘엔 뭘로 대체하나? esp32나 nRF52 보드로 uart/i2c/pwm 만지는 게 그나마 가까운데, 데스크톱에서 하는 하드웨어 해킹은 거의 사라진 것 같음.
GeekPort에 가장 가까운 건 라즈베리파이 GPIO 헤더일 듯. 예전엔 병렬 포트로 했으니 PCIe 병렬 카드 사면 되고, 요즘식이면 FT232H가 UART/SPI/I2C/JTAG/GPIO를 USB로 다 해줌.
내 BeBox 케이스는 Be 본사 회의실에서 환기도 제대로 안 틀고 우리가 직접 스프레이로 칠했음. 한 대 한 대를 하드웨어 설계자랑 코드 짠 사람들이 직접 조립했음.
애플이 Be를 샀으면 OS가 어떻게 됐을지 정리해주면 진짜 읽어보고 싶음.
전 Be 직원들이 예전에 여기서 애플이 NeXT를 산 게 기술적으로 맞는 선택이었다고 했음. BeOS는 코드 품질이 별로였고 네트워킹이나 프린팅 같은 부분에서 NEXTSTEP에 한참 뒤졌대. C++로 API를 직접 구현해서 특정 컴파일러 ABI에 묶인 것도 문제라, 32비트 Haiku는 아직도 90년대 중반 GCC로 컴파일해야 함.
애플이 Be를 샀으면 지금쯤 역사 속 회사가 됐을 가능성이 큼. 아니면 데스크톱 시스템 언어가 C++로 통일되고 유닉스 계열은 서버로 밀렸겠지.
Be를 샀어도 재앙이었을 거임. NEXTSTEP은 유닉스 기반이라 10.0부터 10.4 시절에 소프트웨어 이식이 쉬웠는데, BeOS는 기반 자체가 달랐음. 초기 Mac OS X는 그냥 NeXT에 맥 파인더 스킨 씌운 수준이었고.
Design in California 팟캐스트가 그 시대를 아주 재미있게 다룸. Be의 시작 부분도 따로 있으니 찾아보면 좋음.
BeOS 탭 창은 정적 스크린샷으로는 뭐 하는 건지 바로 안 보이는데, 자석처럼 붙는 기능임. 워드 탭을 메일 탭 옆에 붙이면 메일 왼쪽, 워드 오른쪽인 탭 묶음이 되고, 프론트엔드 작업 창 하나에 firefox/vscode/터미널 2개를 탭으로 묶는 식으로 썼음.
난 리눅스 방식이 좋음. 타이틀바를 아예 없애고 윈도 키 누른 채 아무 데나 드래그하면 창이 옮겨지고, 윈도 키 누르고 오른쪽 드래그하면 크기 조절됨.
20년 전에 솔라리스 위에서 BeOS 스타일 탭 창 GNOME 확장을 소스 컴파일해서 썼는데 탭을 엄청 썼음. 이상한 조합이었지만 만족했음.
BeOS를 한동안 썼는데 윈도우 95에서 NT 4.0으로 간 것 다음으로 좋은 업그레이드 경험이었음. 확실히 체감되는 개선이었고 경험이 완전히 달라졌음.
옛날 OS나 Amiga를 왜 들여다보는지 궁금하다는 사람 많은데, 이유는 그냥 향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