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속철 추돌로 69명 사망, 관제센터가 속도 제한 없이 운행 재개 지시
- 현지시간 수요일 08:53,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Mora와 Orgaz 사이에서 렌페 AVE 열차가 정차 중이던 이리요 열차 뒤를 추돌해 최소 6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침
- 스페인 교통장관 Óscar Puente는 08:30경 컴퓨터 장애로 6개 열차가 멈췄고, 관제센터가 속도 제한 없이 운행 재개를 결정한 것이 사고로 이어졌다고 밝힘
- 스페인 언론이 입수한 관제 녹취에는 관제사가 기관사에게 LZB 장치를 껐다 켠 뒤 정상 속도로 진행하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규정상 속도는 시야 확인 기준 40km/h 이하임
- 충돌 당시 이리요 열차는 약 25km 앞에 정차해 있었고, 사고로 일부 객차가 제방 아래로 굴러떨어짐
- 스페인 정부는 3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이번 사고는 2013년 이후 스페인 최악의 철도 참사임
Hacker News 의견들
생존자랑 유가족들이 어떤 상황인지 상상도 안 됨. 관제사든 기관사든 신호가 이상하면 일단 멈추고 왜 그런지 확인했어야지. 이렇게 빨리 결정했다는 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는 뜻 같음.
기관사한테 관제센터가 정상 속도로 가라고 지시했으면 그걸 믿는 게 당연한 거 아님? 이걸 기관사 책임으로 돌리는 건 말이 안 됨.
더 황당한 건 관제사가 그 구간에 다른 열차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거임. 신호 고장도 아니었는데 전속력으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니.
다른 고속철 네트워크랑 비교해도 사고가 이만큼 많은 건 위험한 관행이 당연해진 전형적인 사례 같음. 결국 개인 몇 명이 희생양이 되겠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나와야 함.
기관사는 앞에 뭐가 있는지 알 방법이 없음. 모든 지시에 의심부터 품으면 열차를 아예 못 몲.
1월 사고 때도 장관이 안 물러났는데 이번에도 그럴 듯. 원인이 관제센터에서 시작됐어도 최종 책임은 장관한테 있는 거 아님?
두 사고 다 정비 실패, 관제 절차 무시처럼 아주 현실적인 원인인데 몇 시간 만에 정치 책임으로 몰고 가는 건 좀 이상함. 시스템 문제인지 예산 부족인지 조사부터 해야지.
장관 연봉이 8만 유로 정도임. 최저임금보다야 많지만 부자라고 하긴 애매함.
시스템이 알아서 잠근 걸 사람이 풀어서 사고 났다고 하는데, 시스템이 잠기면 수동으로 돌리는 게 원래 절차임. 문제는 그다음에 빈 구간으로 안 보낸 거지.
책임을 한 사람한테 몰아가면 안 됨. LZB는 왜 죽었고, 왜 안전 확인 없는 백업 절차가 존재하고, 기관사는 왜 그걸 받아들였는지 다 봐야 함. 스위스 치즈 모델임.
평소에 경고가 자꾸 뜨니까 무시하다가 진짜 경고도 무시하게 된 걸 수도 있음. 챌린저호나 체르노빌도 그런 식이었고.
그 노선엔 시야 확인 방식 백업 신호가 있었고 그걸 잘못 쓴 거임. 200km/h가 객실 신호 없이 달릴 수 있는 경계선이라 더 위험했음.
테슬라 FSD 쓰면서 가속페달로 오버라이드할 때가 많은데, 그중 두 번은 진짜 멈춰야 할 상황이었음. 오버라이드가 얼마나 위험한지 체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