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PC 키보드 기호들: ⇧ ↵ ⇥ 화살표 넷만 살아남고 Print Screen·Insert·key beep 아이콘은 사라짐
- IBM 실렉트릭 타자기(1970년대)는 미국판과 유럽판 키 배열이 갈렸고, 유럽판은 여러 언어를 하나의 제품으로 팔기 위해 아이콘을 택함. Express는 빠른 백스페이스, Index는 페이지 이동으로 이후 방향키의 원형이 됨
- IBM 1130(1965)에는 독특한 스페이스 기호가 있었고 1970~80년대 실험실·과학용 IBM 컴퓨터도 아이콘을 밀었지만, 사무용 사용자가 헷갈리는 기호를 거부하면서 텍스트가 이김
- PC/Windows 키보드까지 살아남은 기호는 ⇧ Shift, ↵ Enter, ⇥ Tab, 백스페이스 화살표 네 개뿐임
- 사라진 기호에는 CRT 화면이 종이로 바뀌는 Print Screen, 시끄러운 타자기에서 조용한 키보드로 넘어갈 때 쓰인 key beep, 화면 왼쪽 위로 돌아가던 Home, Reverse Tab, Insert가 있음
-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애플이 매직 키보드를 유럽식 아이콘 쪽으로 바꾼 것이며, 매킨토시 쪽 기호는 후속 글로 다룰 예정임
Hacker News 의견들
Insert가 사라졌다고? 난 INS 키 누르면 덮어쓰기 되는데. 근데 생각해보면 그건 insert 모드를 끄는 거긴 하지. key beep 기호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
Insert 키는 insert 모드 토글임.
Reverse Tab ⇤는 아직 살아있음. Tab ⇥ 위에 붙어 있어서 시프트 누른 상태를 표시하는 거고, 둘을 합쳐서 Tab 기호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더라. 유니코드에 ⭾ 하나로 있는 것도 있고. 애플은 ⇥만 인쇄해온 듯.
Reverse Tab은 이 글 보고 처음 알았음. 뭐 하는 거임?
2023년 맥북 키보드는 탭 키에 기호 없이 그냥 tab이라고만 써 있던데, 다른 모델이나 매직 키보드는 다름?
Insert가 없어졌다고? 내 키보드엔 있는데. 언제 마지막으로 썼는지 기억이 안 나네. 기존 텍스트를 덮어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내 키보드에 INS 키는 늘 있었지만 아무 동작도 안 했고 매핑한 적도 없음. 덮어쓰기가 필요할 땐 항상 Vim에서 replace 모드로 들어감.
ASCII 아트나 다이어그램 그릴 때 가끔 유용함. 리눅스에서 Shift-INS는 클립보드 붙여넣기라 터미널에서 Ctrl-Shift-V보다 한 키 적게 누름. 근데 붙여넣는 클립보드가 서로 다름. 하나는 primary selection(마우스 가운데 클릭)이고 다른 하나는 진짜 클립보드임. HN 텍스트영역에 Shift-INS 하면 또 다른 게 붙어서 규칙을 모르겠음. 난 그냥 가운데 클릭 씀.
키보드 기호랑 상관없고 PC도 아니고 사라진 것도 아닌데, 애플 제품(그리고 안드로이드?)에 쓰이는 이더넷 기호 <...>가 어디서 왔는지 아는 사람? 첫 이더넷 맥인 Quadra 700/900부터 있었고 이상하게 안드로이드 이더넷 기호로도 쓰임. Sun/SPARC에도 있었는데 그게 1990년대로 애플(1991년~)보다 앞섬. 내 IPC에 AUI 포트용으로 <...>가 찍혀 있었음. 누가 처음 쓰기로 결정했는지 늘 궁금했음.
내 추측인데 Metcalfe의 원래 이더넷 스케치를 살짝 바꾼 버전 아닐까? 스케치에 있던 >-<가 <...>가 된 거지.
석사 지도교수가 내 원고를 프린트해서 빨간 펜으로 교정 기호를 달아주면서 그 기호들을 배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