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Encarta 95: v86으로 윈도우 95 VM을 띄워 원본 CD롬 백과사전을 그대로 실행
- Encarta 95 웹 버전은 재구현이 아니라 copy.sh/v86으로 윈도우 95 가상 머신을 띄우고 그 안에서 실제 CD롬판 Encarta를 돌리는 방식이며, 페이지 전송량은 10.1MB임
- 기사별 퍼머링크가 동작해서 'Rock Music' 항목의 Soundgarden 클립이 원래 자리에 그대로 재생됨
- 마우스 캡처가 브라우저 커서를 붙잡아 터치패드, 파이어폐스, 리눅스 환경에서는 포인터가 아예 움직이지 않는다는 불만이 여러 건 나옴
- Mind Maze 게임이 최대 향수 포인트로 꼽혔고, Encarta를 닫은 뒤 바탕화면의 Age of Empires 데모를 실행한 사람들까지 나옴
- CD롬 백과사전은 전화 접속 속도 때문에 멀티미디어가 웹에 올라오지 못하던 시기의 산물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리태니커 모두 인터넷 백과사전에 밀렸다는 회고가 이어짐
Hacker News 의견들
Encarta는 2000년대에 처음 접했는데도 보자마자 향수가 확 올라옴.
Encarta 끄고 바탕화면에 있던 Age of Empires 데모를 실행해서 한참 놀았음. 브라우저 탭에서 윈도우 95 게임이 1998년처럼 돌아간다는 게 신기하더라.
아버지 컴퓨터에 달린, 내가 처음 본 CD롬 드라이브로 이걸 돌렸는데 우주선에 들어온 기분이었음.
Soundgarden 클립이 Rock Music 기사 제자리에 그대로 있어서 확인해봤는데 진짜 그대로임.
내 PC에서는 글자가 굉장히 이상하게 보이던데, 원래 그 시절이 원래 그랬던 거 아님?
윈도우 95까지 들어 있냐면, v86으로 윈도우 95 VM을 로드해서 실제 Encarta 95를 돌리는 거임. 웹용으로 다시 만든 게 아니라서 마우스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게 당연함.
마우스 캡처가 너무 거슬림. 터치패드에 파이어폭스에 리눅스인데 포인터가 아예 안 움직임.
나는 바로 Mind Maze로 갔음. 근데 마우스가 너무 예민해서 조작이 힘들더라.
중학교 때 '독후감' 숙제를 이걸로 썼던 기억이 남.
CD롬 백과사전은 전화 접속 속도 때문에 멀티미디어가 인터넷에 못 올라오던 시절에만 통했음.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리태니커 둘 다 인터넷 백과사전에 밀렸고, 이제는 정적 백과사전이 개인화된 AI 콘텐츠에 위협받는 중임. 지식을 추구하는 방식이 지식 자체의 모습을 계속 바꾸고 있음.
Encarta 2001 박스 아직 갖고 있음. 인터랙티브 세계 지도책이 최고였는데, 인구부터 날씨, 언어까지 여러 겹 통계를 볼 수 있었음.
AI 이전 말뭉치를 남기려면 2019년까지 저런 고정 백과사전이 계속 나왔으면 했음. 위키백과 스냅샷도 있지만 전문가가 쓴 Encarta나 브리태니커의 느낌은 아님.
위키백과를 2005년 모습으로 볼 수 있냐면, 기술적으로 불가능함. 템플릿과 포맷이 크게 바뀌었고 Commons 미디어도 다 바뀌어서 옛 리비전만 봐서는 깨진 틀에 빨간 링크, 없는 이미지 투성이가 됨.
브라우저 기본 커서를 그냥 쓰게 해줬으면 좋겠음. 캡처된 커서가 내 브라우저에서는 전혀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