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시나리오 에세이: 호르무즈 봉쇄가 기름, 비료, 감자 가격을 한꺼번에 밀어올린 경로
- 이란이 2026년 3월부터 드론, 미사일, 기뢰, 소형정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유조선 통과량이 90% 넘게 줄었고, IEA는 이를 석유 시장 역사상 최대 공급 차질로 규정했으며, 브렌트유는 9월 24일 배럴당 $108까지 올랐음.
- 호르무즈는 세계 교역 비료의 최대 30%를 실어 나르고, WFP는 유가가 높게 유지되면 4500만 명이 추가로 급성 식량 불안에 빠질 수 있다고 추산함. 2022년에서 2025년 사이 식량 지원 자금은 59% 줄었음.
- 우크라이나 드론이 올해 러시아 정유공장을 최소 70차례 타격해 러시아 정제 생산이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미국 디젤 가격은 9월 10일 갤런당 $6를 처음 넘었음.
- 프랑스는 9월 20일 주유소 15%가 연료가 바닥났는데, 마른 주유소 열 곳 중 아홉 곳이 리터당 €1.99 상한을 건 TotalEnergies 지점이었음. 상한제가 가격 충격을 빈 펌프로 바꿔놓은 셈임.
- 유럽 감자 벨트는 지난해 풍작 뒤 파종 면적을 14% 줄였고 폭염과 가뭄이 겹쳐 수확이 25% 줄 전망이며, 벨기에 가공용 감자 가격은 며칠 만에 톤당 €10에서 €150으로 뛰었음.
Hacker News 의견들
"모든 세대가 뭔가의 끝을 살고 있다고 믿는다"는 말, 실제로 그런 세대가 많았음. 대영제국도 소련도 무너졌고, 1900년대에 겁나서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은 지금 돌아봐도 선택이 합리적이었음. 근데 요즘은 도망갈 곳이 안 보임. 미국도 무너질 것 같아서.
중국이 예전 미국 같은 자리인 건 맞는데 이민 받아줄 땅이 없고, 요즘은 어디든 이민자를 안 반김.
나라 단위로 보면 답이 없어도 도시나 마을 단위로 보면 가족 키우며 살 만한 곳이 아직 많음. 다만 언어랑 문화 적응 비용이 있고, 정작 전쟁 피해를 크게 받는 사람은 이동성이 없어서 이 조언을 못 씀.
미국 사람들이 자기 삶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것 같음. 미국 평균 생활수준을 폴란드 수준으로 떨어뜨리려면 엄청난 재난이 필요하고, 미국 기름값은 아직 유럽 수준도 안 됨.
내 인생 최고의 정치경제 시기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였음. 블레어 당선부터 9/11까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프로세스에 소련 붕괴 국가들의 유럽 편입까지 겹친 시기였음.
지난 세기에 세계대전 두 번, 핵전쟁으로 갈 수도 있었던 냉전, 공산혁명과 그 후유증까지 있었는데 그걸 "관리 실패"라고 부르는 건 아님. 소련은 체제 자체가 비효율적이라 경쟁이 안 됐고, 유럽 제국은 경제·기술·정치 변화로 유지가 안 됐음.
제국 붕괴 패턴은 영향력을 사려고 돈을 뿌리다가 비용이 감당이 안 돼서 줄이고, 전쟁이 터지고, 질서를 못 세우면 끝나는 거더라. 미국이 부채랑 무역적자로 딱 그 경로에 있고, 달러 가치를 어떻게 지킬지 모르겠음.
폴란드 얘기 하자면 범죄자랑 의사들이 부동산이랑 고급차에 돈을 쏟아붓고 공공의료는 거의 없음. 니어쇼어링·아웃소싱 센터는 나라를 떠나고, 군비는 이스라엘·한국 수준인데 러시아 드론은 영공을 그냥 드나듦. 폴란드는 또 실패한 실험이 될 듯.
그리스도 상황이 비슷함. 어떻게 안정되거나 정상으로 돌아올지 모르겠음.
그리스는 2008년 금융위기를 유난히 세게 맞고 나서 회복을 못 한 것처럼 밖에서는 보임.
서방이 러시아와의 충돌을 원했다는 시각도 있음. 북스트림 갈등에 메르켈의 휴전 의도 논란까지 얽혀서 유럽이 중간에서 에너지 값을 다 물게 생겼다는 거.
아니, 메르켈은 가스로 푸틴을 묶으려 했고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거임. 베네수엘라 원유도 종류가 안 맞아서 미국이 정제설비를 다시 지어야 하고, 언론 왜곡이라는 주장은 좀 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