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이 베트남에 심은 커피, 오늘날 세계 2위 생산국이 되기까지
- 동독은 자국 인구에 커피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했고, 기후 때문에 직접 재배도 불가능했다
- 동독의 식물학자와 엔지니어, 열대식물 전문가들이 1980년대 베트남에 파견돼 커피 산업을 일으켰고, 베트남은 오늘날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이 됐다
- 역사학자 카티아 호이어가 1912년 개관한 라이프치히 UT Connewitz 극장에서 열린 산업문화 주간 개막 행사에서 이 이야기를 발표했다
- 행사 패널에는 1980년대 베트남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한 열대식물 전문가 2명과 지금도 베트남산 원두를 조달하는 커피 상인이 참여했다
- 전체 서사는 호이어의 저서 Beyond the Wall 한 챕터에 실려 있다
Hacker News opinions
역사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부분이라 재밌게 읽었음
글에 GDR 설명이 없어서 찾아봤는데 독일민주공화국, 1949년 10월 7일부터 1990년 10월 3일까지 존속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였음
독일어 약자는 DDR이라 동유럽 사람들한테는 그게 훨씬 익숙함. 우리 부모님(체코)은 동독이라고 거의 안 부르더라
치커리 커피는 프랑스식이고, 치커리에 귀리까지 넣은 건 취향이 아님
동독이 받은 무역 제약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용품에 어떻게 영향을 줬는지 생각해보게 되더라
하노이에 최근 갔는데 로스터리 가성비가 미쳤음. 베트남산 로부스타랑 리베리카 co-fermented 원두가 콜롬비아 등에서 수입한 원두보다 훨씬 쌈
로부스타는 수확량이 많고 병해에도 강해서 싼 건 맞는데, 요즘 co-ferment는 사실상 로스팅 전에 향 첨가한 커피라는 뜻이라 가격 프리미엄은 이해가 안 됨
나도 하노이 다녀왔는데 베트남이 오늘날 커피 생산·수출 2위(1위는 브라질)라는 걸 알게 됨. 1인당으로 치면 브라질보다 많고, 거칠고 강한 로부스타 맛이 좋았음. 호주산 아라비카는 밋밋하게 느껴질 정도
닥락 지방을 오토바이로 몇 번 달렸는데 경치가 좋음. 남쪽 달랏 근처에 현지 애들이 하는 작은 커피숍이 최애였음
글이 살짝 넘어간 부분인데 1975년 이전 닥락에는 베트남인이 거의 없었음. 에데족과 므농족을 밀어낸 강제 이주 이야기이기도 함
1977년 동독 커피 사태는 유명하고, 그때 싸구려 가짜 커피를 다들 다른 이름으로 불렀음. 서독에서도 가격 때문에 가짜를 마셔봤다는 얘기가 있음. 다만 양쪽이 장기 경제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왜 교차 파트너십을 금지했는지는 잘 모르겠음
할슈타인 독트린은 '하나의 중국' 정책 같은 거라, 그걸 무역 금수조치라고 쓴 건 처음 듣는 얘기임. 서독은 쿠바와 국교를 끊었지만 경제 관계는 유지했고, 유고슬라비아와도 국교만 끊었을 뿐 윈네투 영화는 거기서 찍었음. 이집트처럼 경제 원조까지 끊은 사례도 있으니 나라마다 달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