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억1600만 대 TV 감청 주장 부인하며 ACR은 오디오 지문 처리라고 설명
- LG는 온라인 조사에서 제기된 2억1600만 대 TV 감청 주장을 부인하며, 추적과 염탐 우려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힘
- LG는 ACR이 TV 내부 오디오 프로세서로 만든 오디오 지문을 사용하며, 화면 캡처·화면 녹화·영상 녹화·음성 녹음 등은 수집하지 않는다고 설명함
- LG는 관련 기능이 선택 동의 방식이며 다크 패턴을 거부한다고 주장함
Hacker News opinions
기업은 광고나 보도자료에서 거의 거짓말해도 처벌받지 않음. 선서하고도 감청을 부인한다면 그때가 뉴스거리임.
LG TV를 설정해 본 내 경험은 다름. 전부 선택 동의처럼 보였지만 끄려면 메뉴를 일일이 뒤져야 했고, 업데이트로 새 기능이 자동 동의될까 봐 TV를 아예 네트워크에 안 물림.
내가 알던 선택 동의는 명시적으로 켜기 전까지 꺼져 있는 방식이었음. 메뉴 깊숙이 숨긴 설정을 찾아 끄게 하는 건 선택 동의가 아님.
지난 10년쯤 ACR 동의는 스마트 기능 이용약관에 끼워 넣는 식이었음. 일부 브랜드는 별도 동의로 바꿨지만 '추천 개선'처럼 보이게 했고, LG는 시장에 따라 '나중에' 버튼으로 유도한 적도 있음.
GDPR 때문에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은 적어 내게 됨. 문제는 아무도 그 내용을 읽지 않는다는 거지.
미국 이용약관에도 주변 대화를 계속 듣고, 집에 온 손님에게 녹음 사실을 알리는 데 동의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봤음. 사람들이 읽지 않을 뿐임.
TV 가격이 내려간 건 사업 모델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봄. 시청 데이터와 어쩌면 대화까지 상품이 된 셈임.
그건 너무 단순한 설명임. OLED 생산비와 수율이 내려가면서 TV뿐 아니라 여러 디스플레이 가격이 떨어졌고, 데이터 수익이 있어도 BOM 비용 하락이 훨씬 큰 이유임.
무료 뉴스 사이트가 광고로 돈 버는 건 이해하지만, TV를 산 고객을 공식 성명 링크에서 리디렉션 추적기 3개로 보내는 건 다른 문제임. 내 브라우저 확장 기능이 그걸 잡았음.
문제는 수집 방식보다 고객에게 솔직하지 않았다는 점임. 신뢰가 이미 깨졌는데 이번 부인만으로 회복되진 않음.
LG는 오디오 지문만 쓴다고 하지만, 2024년 논문은 삼성과 LG가 ACR에 화면 이미지를 잡고 해시를 보낸다고 봤음. 원본을 안 보낸다는 말과 기기에서 다 본 뒤 요약만 보낸다는 말은 구분해야 함.
그 논문은 ACR 작동 방식을 밝혀낸 게 아니라 콘텐츠 재생 뒤 콘텐츠 ID가 나온다는 점만 보였음. LG가 말한 오디오 ACR을 관찰했을 가능성이 더 큼.
오디오 지문 매칭은 처리 비용도 낮고 오래된 기술이라 화면 캡처보다 훨씬 그럴듯함. 그렇다고 내 시청 이력으로 광고 프로필을 만드는 걸 원한다는 뜻은 아님.
Nielsen도 콘텐츠 오디오 지문으로 시청률을 측정함. 예전에 참여자로 연락받았는데, 기기가 소리를 듣고 지문을 대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음.
'녹음하지 않는다'는 말은 익명화 주장에 가까움. 전 세계 콘텐츠 지문과 내 TV의 지문을 대조하면 결국 내가 뭘 봤는지는 재구성할 수 있음.
기기 안에서 프레임을 해시하든 서버로 보내든 콘텐츠 식별을 한다는 사실이 문제임. 명시적 동의 없이 이걸 하는 건 감시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