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18년 만에 S&P 100 퇴출... 시가총액 $264B에서 $57B로 78% 증발
- 나이키가 2026년 9월 21일 S&P 100에서 빠진다. 2021년 11월 시가총액 $264B(주가 $179.10)에서 현재 약 $57B로 78% 줄었고, 2026년 한 해만 36% 하락했다.
- 주가는 약 $38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S&P 500에는 계속 남는다.
- 분기 리밸런싱 규칙에 따라 지수 대표성을 맞추려는 조정으로, 같은 날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사이먼 프로퍼티, 콜게이트-팜올리브도 함께 퇴출된다.
- 빈자리는 델 테크놀로지스,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리스타 네트웍스, 샌디스크 등 정보기술 기업이 채운다.
Hacker News opinions
스니커봇이 다 망쳐놨지. 수요를 너무 일찍 가격으로 쫓아냈어. 애초에 사람 발은 두 개뿐이고.
발 두 개뿐이라니, 운동복 시장은 신발만 있는 게 아냐. Lululemon, Vuori, Athleta 같은 경쟁사가 뜨는 걸 보면 나이키가 사업을 넓히는 데 실패한 거임.
스니커봇보다는 경쟁 심화에 에어조던 이후로 현대화를 못 한 게 큰 듯. 내 13살 운동선수 딸은 '조던'이 누군지도 모르고, 내가 나이키 신발 사주겠다고 했더니 부머 취급함.
한동안은 저가 신발 팔면서 상위 브랜드도 유지하는 좋은 구조였는데, 다른 회사들이 합성 섬유로 치고 나올 때 나이키는 품질을 안 올렸어. 마케팅 선택도 이상하고, 지난 10년간 경영을 못 했다는 느낌임.
마케팅도 문제였고 제조 품질도 바닥으로 떨어졌어. 나이키 스니커는 몇 달 만에 망가지는데 독일 브랜드는 아직도 품질이 유지됨.
품질 얘기는 접어두고, 나는 아디다스 신는데 나이키도 runrepeat에서 점수 잘 나오는 모델은 여전히 몇 개 있어.
나는 싼 러닝화만 사서 밑창 닳으면 갈아 신어. 브랜드는 나한테 아무 의미 없음.
아무도 안 원하는 걸 만들면 되는 거지. 이상한 디자인에 몇 달이면 부서지는 품질로. 그러면 주가가 떨어지고 시총이 줄고, 빌릴 때 이자 더 내고, 투자자는 떠나고, DEC나 야후처럼 무관해져. 구조조정 반복하고 직원 잘리고 협력업체 부도 나고.
나이키가 혹시 신발계의 인텔인가? 오리건에 큰 사업장 둔 몰락한 옛 거인이라는 점에서.
지난 5년간의 몰락이 이해가 안 갔는데 '직접 판매' 사고를 읽고 나니 납득됐음. 2~3년 전 갑자기 Hoka, On이 온 동네에 깔렸잖아. 나이키가 매장 진열대를 비우니까 소매업체들이 대체 브랜드를 넣은 거고, Hoka는 운도 좋았던 거지.
Hoka는 이번에 처음 들어봄. On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음. 다들 각자 자기 거품 속에 사는 듯.
Allbirds는 제대로 된 러닝화를 만든 적이 없어. Hoka는 울트라 러닝에서 나왔고, On은 유럽 브랜드라 밑창 디자인이 독특함.
미국 얘기인가? 호주에서는 모든 스포츠 매장이 계속 나이키를 팔고 있는데.
언급된 브랜드들이 다 못생기고 안 멋져 보임. 나이키는 스포츠계의 애플을 노리는데, 고급 브랜드가 많은 시장에서는 잘 안 먹히는 듯.
스위스에서는 괜찮은 스포츠 매장마다 트레드밀에서 걸음 분석해 주고 신발 골라주는 직원이 있음. 실제로 보면 80%가 그걸 쓰고, 상당수가 Hoka를 사 감.
작년에 Vaporfly를 사서 180km 정도 훈련했더니 밑창이 다 부서졌음. 신발 가게는 원래 그렇게 설계된 거라며 환불 안 해줌. km당 $2AUD 정도 쓴 셈인데, 나이키한테는 그보다 더 비싸게 돌아올 거임.
카본 플레이트 신발은 원래 200~300km 쓰고 버리는 거임. sub-3 마라톤 뛸 때나 값어치 하고, 레이스 전에 한 번 신어보는 용도지.
Reebok도 샀는데 몇 달 만에 밑창 나가고 옆구리에 구멍 났어. 요즘 러닝화는 다 이래. 가볍게 만들려고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