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내부 '지문'으로 초기 태양이 초지구를 삼켰는지 확인 가능성 제기
- 터키 에게대학 물루 울드즈 교수팀이 MESA 항성진화 코드로 모델링한 결과, 초기 태양이 지구 질량 5~10배의 초지구를 삼켰다는 시나리오가 관측값과 가장 잘 맞음
- 이 시나리오는 그동안 표준 태양 모델로 재현하기 어려웠던 대류층 아래 음속 구조와 태양 표면의 리튬 고갈을 동시에 설명함
- 행성이 태양 외곽층을 통과할 때 질량을 거의 잃지 않고 안쪽 깊이 가라앉아 화학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계산 결과가 나옴
- 연구는 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됐고, 2016년 Martin & Livio의 초지구 이동 이론을 실제 관측 증거 문제로 확장함
- 저자는 삼켰다는 사실을 확정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헬리오사이즈믹 관측으로 예측된 구조·화학 서명이 독립 확인되면 강한 증거가 된다고 밝힘
Hacker News opinions
초기 태양계 상황이면 금속질·탄소질 암석과 페블을 수도 없이 삼켰을 텐데, 초지구 하나랑 10^10개 작은 돌을 화학적으로 어떻게 구분하는지 모르겠음.
그건 쉬움. 큰 지문 하나인지 작은 지문 10^10개인지 세어 보고 결론 내리면 됨.
큰 덩어리라서 코로나에서 증발하지 않고 핵까지 물질을 밀어 넣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작은 돌이면 그냥 사라졌을 테고.
그보다 원시성운 단계에서 이미 들어간 물질은 어떻게 배제함? 그 시기엔 물질이 태양으로 갈지 행성으로 갈지 정해지지도 않았잖아.
지구 생명체가 운석 타고 '외계'에서 왔다는 얘기 들을 때도 같은 느낌임. 결국 태양계 물질은 다 같은 잔해에서 뭉친 거 아님?
논문 4.2절이랑 4.5절에서 금속 물질이 별 안에서 얼마나 깊이 들어가는지가 모델의 핵심이라고 하더라. 행성은 부서지기 전에 실제로 가라앉아서 작은 돌보다 훨씬 깊이 묻을 수 있음.
항성 존재비 피팅을 대학원에서 했는데 Teff 계통 오차 뽑아내는 데 몇 달 걸렸음. 이런 모델 나오면 그 고생이 먼저 떠오름.
'지문'이라는 표현 자체가 아주 좋은 비유라고 생각했음.
MESA는 진짜 대단한 시스템임. 소프트웨어라고 부르는 것도 그 커뮤니티와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임. Bill Paxton은 Mother of All Demos의 목소리였던 사람인데, 은퇴 후 항성천체물리학에 큰 영향을 남기고 2025년에 세상을 떠났음.
태양 표면인 광구에서 핵까지 거의 절반을 내려가야 지구와 비슷한 밀도가 나옴. 그만큼 안쪽 물질이 얼마나 눌려 있는지 실감됨.
행성을 더하면 왜 리튬이 줄어드는지 짧게 설명해 줄 사람? 초지구가 리튬을 희석시키는 건가?
천체물리학자는 아니지만 리튬이 고갈됐다는 대목을 보면, 행성 충돌이 태양 리튬을 소모하거나 반응으로 없앴을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듦.
제1저자 이름 Mutlu Yıldız가 '행복한 별'이라는 뜻인 게 재밌음.
자기 별에 삼켜질 걸 아는 문명이라면 어떨까. 살아있는 세대 안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꽤 무서운 얘기임.
도대체 어떻게 태양에 손가락을 넣어 본다는 거임?
정보는 파괴될 수 없다는 게 계속 흥미로움. 모든 스케일에서 우주를 읽는 방법이 계속 늘어남.
'태양 안의 지문' 같은 비유가 오히려 원논문 제목보다 읽기 어려움. HN 규칙대로면 원논문을 링크했어야 함. 원제는 'Planetary engulfment as a solution to solar-model discrepancies and its implications for planetary systems'임.
최근에 제목이 자주 바뀌어서 짜증남. 예전엔 누가 바로잡아 주곤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