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AA, 관제시설 400곳 넘는 곳의 플로피디스크를 2028년 말까지 EIDS로 교체
- 미 연방항공청(FAA)이 1980년대부터 쓰인 4개 시스템을 EIDS(Enterprise Information Display System)로 대체해, 날씨와 항공 교통 정보를 플로피디스크로 다루던 관제 시설 400곳 넘는 곳을 2028년 말까지 새 시스템으로 옮김
- 플로피디스크는 25년 넘게 사실상 쓰이지 않았고 2011년 이후 대량 생산도 없었지만, FAA는 여전히 수십 년 된 컴팩 컴퓨터와 이베이에서 산 교체 부품에 의존함
- 의회는 지난해 노후 관제 시스템 개선에 12.5B 달러를 승인했고, 교통부 장관 션 더피는 여기에 30B 달러를 더 요청함
- 10월 13일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과 FAA 네트워크를 잇는 광케이블 절단으로 데이터 서비스가 끊겨 그라운드 스톱이 걸렸고, 9월에는 필라델피아 회로 고장과 뉴저지 광케이블 사고가 겹쳐 북동부 수천 편의 항공편이 지연 또는 결항됨
- FAA 관리자 브라이언 베드퍼드는 시설끼리 통신하지 못하고 개별 아날로그 컴퓨터로 도는 상황을 '모든 시설이 사일로'라고 표현했으며, 종이 비행 스트립 폐기는 49개 주요 공항에서 최소 2028년까지 걸림
Hacker News opinions
IDS-4는 1980년대가 아니라 1990년대 초에 나온 시스템이고 MS-DOS에 3.5인치 플로피를 씀. 정부 일이 원래 그렇지, 80년대에 만들기 시작해서 90년대에야 실제로 깔림.
FAA가 '빠르게' 개편한다는 얘기는 별로 안 믿김. 관제 시스템은 속도보다 안전이 먼저인데, 낡은 저장 매체를 계속 쓰는 것 자체가 이미 안전 문제임.
'21세기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뭘 바꾸는지가 안 보임. 링크 걸린 EIDS 문서는 있지만 구리선 69% 교체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고 PR 냄새가 남.
왜 이걸 historic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음. 하라는 일을 한 건데 40년 넘게 아무도 안 했으니 historic이라고 우기는 게 피곤함.
40년 넘게 아무도 안 한 걸 처음 한 건 맞으니 historic이라 부를 수도 있지.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변화가 큰 건 사실임.
플로피 대신 USB에 넣으면 안 되냐는 얘기? 정보가 1.44MB에 다 들어간다면 그건 그것대로 시사하는 게 있음. 그 정도 저장 요구량이면 앱도 훨씬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니까.
하드웨어가 그동안 얼마나 커졌는지 생각하면 1.44MB 기준으로 앱을 깎으라는 건 좀 아님. FAA는 보수적인 게 맞지만 우리는 주머니에 슈퍼컴퓨터를 들고 다님.
이번 개편이 잘 끝날 것 같지 않음. 이 행정부가 유능하다는 인상이 별로 없어서 안전이 최우선이길 바랄 뿐임.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불완전하게라도 하는 게 낫지. 그리고 정부 공무원이 4년마다 다 갈아치워지는 것도 아님.
휴스턴 광케이블이 끊겨서 그라운드 스톱까지 갔다는 대목에서 이해가 안 감. 백업 회선이 없었다는 건가?
그게 백업이었음. 주 회선을 점검 중이었는데 백업을 공사 인부가 잘라 버림. 이중화는 되어 있었음.
광케이블 경로 분리하는 건 기본 아님? 나는 포장이랑 벽에 페인트로 '1번 광케이블은 여기, 2번은 저기'라고 표시해 놨음. 공항이 그걸 못 할 이유가 없는데.
물리 매체는 최소한 에어갭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음. 근데 플로피는 배드섹터가 잘 생겨서 답이 아님.
5.25인치 360K 디스켓에서는 배드섹터를 본 적이 없는데 3.5인치 1.44MB에서는 자주 봤음. FAA가 8인치를 쓰는지 3.5인치를 쓰는지도 출처마다 달라서 헷갈림.
옛 기술 나쁘다, 새 기술 좋다로 갈 문제가 아님. 요구사항과 트레이드오프를 봐야 하는데, 클라우드와 인터넷 회선에 의존하는 새 시스템의 실패 모드가 오히려 더 치명적으로 보임. 12B 들여서 개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게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