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 공무원 대상 데이팅 서비스 FirstDate 파일럿 시작. 30문항 설문에 Gale-Shapley 매칭
- GovTech가 공무원을 첫 대상으로 FirstDate 파일럿을 발표함. 3년 전 Social Development Network(SDN)가 문을 닫은 뒤 정부 주도 맞선 서비스가 다시 나온 것.
- Singpass로 신원을 확인하고 주기마다 매칭 1건만 주며, 양쪽이 동의해야 연락처를 공유함.
- 가입자는 취미, 식습관, 여행 성향, 흡연, 방 상태까지 8개 범주에 걸친 30개 넘는 문항 설문을 작성함.
- 사이트는 Gale-Shapley Stable Marriage 알고리즘을 내세우지만, 이름과 달리 결혼과는 거의 무관함.
- 글쓴이는 이 서비스가 싱가포르의 연애난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봄.
Hacker News opinions
링크된 글과 463개 댓글 토론 전체를 ctrl-f 해봤는데 'trust'라는 단어가 한 번도 안 나옴. 진짜 문제는 신뢰 부족인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면 다른 건 많이 눈감아도 장기적으로 같이 감.
첫 데이트에서의 신뢰? 첫 데이트는 어차피 정부 신분증을 내야 하는데.
정부가 운영하면 왜곡된 유인이 오히려 적을 것 같음. 상업 데이팅 서비스보다 더 나쁘게 만들기는 어렵지 않나.
상업 데이팅 사이트는 결국 여성 공급을 높게 유지하는 구조 아님? 남자는 기회라도 얻으려고 돈을 지불하니까.
정부는 사용자를 계속 스와이프하게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게 제일 좋은 점임.
출산율이 무너지는 나라 입장에서는 젊을 때 매칭시켜 주는 게 이득임. 앱을 통해 태어난 아이 수로 자금을 지원하면 유인이 완전히 뒤집힘.
예전에 데이팅 사이트를 만들까 고민하다가 왜곡된 유인 때문에 포기했음. 어떤 여성이 Tinder 프리미엄 한 달 결제하고 확인해보니 대기열이 3000명이 넘었더라. 대기열이 깊어지면 프로필을 안 보여주면 바로 해결되는 문제인데, 결제를 유도하려고 일부러 안 고침.
정부가 인구 공학을 하지 않을 만큼 선하다면 괜찮겠지만, 폐쇄 소스 정부 데이팅 앱은 내 나라에서도 지금 사는 나라에서도 안 쓸 듯.
싱가포르에서 결혼 안 한 사람이 누구냐는 게 아이러니함. 30살 게이와 레즈비언들은 공적 자금으로 화려한 데이트를 즐긴다는 얘기도 들었음.
정부가 데이트 비용을 내준다고??
싱가포르에서 데이트해본 사람인데 이건 좋음. 나 때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Gale-Shapley는 제안하는 쪽이 자기한테 가장 유리한 안정 매칭을, 받는 쪽이 가장 불리한 안정 매칭을 보장받음. 병원이 제안자 쪽일 때 원하는 학생을 다 가져가는 게 그래서임. 남성과 여성 중 누가 제안자 쪽인지 아는 사람 있나.
이건 순수한 Gale-Shapley가 아님. 상호 호환성 점수를 쓰기 때문에 안정 해가 하나뿐이고, 누가 제안하든 결과가 같아서 유리한 쪽이 없음.
그게 왜 단점임? 안정 매칭은 안정 매칭인데. 파트너가 내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인지 밤에 잠 못 자며 고민하나?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쪽이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건 당연한 거 아님? 영업 사원이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보다 많이 파는 게 이상한가.
외모, 분위기, 성격을 완전히 무시하는 접근임. 냄새부터 안 맞으면 친구도 안 사귐. MBTI처럼 사람을 객관식 문항으로 축약하는 사이비과학이고, 사회적 상호작용은 풀린 게임이 아님.
완전한 해결책이 목적이 아니라 무작위보다 나은 짝을 골라주는 게 목적인 것 같은데. 냄새, 외모, 분위기 필터는 그 뒤에 적용하면 됨.
외모랑 분위기가 맞아도 완전히 안 맞는 사람이 있음. 그래도 Tinder보다는 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