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런 4개와 연결 2개로 빛을 좇는 가상 생물, 흥분성 배선을 억제성으로 바꾸면 돌진이 정지로
- 가상 생물 스파크는 감각 뉴런과 운동 뉴런을 연결 하나로 이은 회로로 빛을 감지해 지느러미를 흔들지만, 눈과 지느러미가 하나뿐이라 방향을 틀지 못해 대부분 빛을 지나침
- 눈과 지느러미를 좌우 두 쌍으로 늘리고 왼쪽 눈을 오른쪽 지느러미에 잇는 교차 연결을 쓰면 빛 반대쪽으로 돌던 경로가 빛을 향하는 경로로 바뀜
- 흥분성 연결은 빛이 밝을수록 더 빠르게 움직여 빛을 지나쳐 돌진하고, 억제성 연결로 바꾸면 빛에 가까울수록 느려져 빛 앞에서 멈춤
- 연결 강도를 개체마다 다르게 주면 같은 회로로도 빛 선호가 갈려 노란 개체는 빛을 좇고 붉은 개체는 거리를 둠. 온도 조절기가 기준 온도를 정하는 것과 같은 방식임
- 저자는 끌림, 두려움, 공격, 애정 네 행동이 뉴런 4개와 연결 2개에서 나온다고 정리하고, 경로가 유기적으로 보이도록 시뮬레이션에 약간의 노이즈를 넣었다고 밝힘
Hacker News 의견들
이거 이산 아날로그 부품 몇 개로 실제로 만들 수 있음. light-bot이나 light following robot으로 검색해봐. 로봇 뒤통수에 빛을 달면 군집 행동도 만들 수 있음.
Chua's circuit도 이 계열에서 같이 보면 재밌음.
이런 건 Valentino Braitenberg의 Vehicles가 원조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
나도 그 책 얘기하려고 들어왔음.
Elmer and Elsie 로봇도 바로 떠오르더라.
락토바실러스도 같은 원리로 먹이를 찾음. 편모가 랜덤한 방향으로 미는데 농도 센서로 충분히 좋으면 멈추고 낮아지면 다시 움직임.
어릴 때 BEAM robotics 만지작거렸는데 반가움. 스캐빈지 부품으로 반응 회로부터 시작하는 설계 철학임. 변수별 효과를 이렇게 뜯어보는 글은 드묾.
그거 보면 어릴 적 BIO bugs 생각남.
그럼 결론이 스파크 같은 단순한 행동도 지능이라는 거 아님? 뉴런 하나에도 아주 작은 지능은 있다고 봄. 저자가 말하는 no magic, 창발 같은 표현은 그걸 최소화하는 다른 관점일 뿐이고.
지능은 인간이 주관적으로 붙이는 임의의 단어임. 인간을 빼면 그냥 복잡도 척도 위의 알고리즘일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