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과 루스벨트가 쓴 2차대전 암호 전화 SIGSALY
- SIGSALY는 1940년 10월 벨 연구소가 시작한 프로젝트로, 음성을 디지털화해 난수 노이즈와 섞은 뒤 라디오로 대서양 건너 보내는 방식임
- 암호 키는 양쪽 단말에서 정확히 같은 시점에 돌리는 12분짜리 음반이었고, 통화가 끝나면 음반은 폐기됨
- 단말 한 대는 1943년 기준 100만 달러에 무게 50톤 이상이라 설치 장소가 제한되고, 펜타곤과 백악관, 런던 셀프리지스 백화점 지하 등에 놓임
- 처칠과 루스벨트는 1944년 4월 처음 SIGSALY로 통화했고, 전쟁 중 단말 12대로 최소 3,000회 대화가 이뤄짐
- 1945년 4월 루스벨트 사망 후 처칠이 트루먼과 통화했고, 그 두 번째 대화는 2시간 넘게 이어져 종전 이후 계획을 논의함
Hacker News 의견들
이거 전형적인 일회용 패드(one-time pad)임. 원문 링크 달린 NSA 문서 Appendix B에 암호화 과정 그림 있더라.
IEEE 1983년 리뷰가 SIGSALY한테 최초 기록을 여덟 개나 붙여줬음. 음성 암호 전화 실현, PCM 음성 전송, 다중 레벨 FSK 같은 것들임. 관련 특허는 1975년까지 기밀이었다고 함.
특허는 원래 공개가 전제라서 기밀이면 특허로 성립 못 함. 그 말은 좀 이상함.
Alan Turing Decoded 책 보면 튜링이 이거 하러 미국 갔는데, 미국 쪽이 그를 별로 안 믿어서 기여를 많이 못 했다고 나옴.
제목에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라고 쓰는 게 맞지 않나 싶음. 영국 매체고 처칠은 영국 총리니까.
영국 기사도 그냥 the President라고 쓰고 있음. 2차대전 맥락이면 미국 대통령으로 다 알아듣는 듯.
1943년 100만 달러는 오늘날 약 1,950만 달러임. 19억이 아니라 19백만 달러 쪽임. BLS 계산기로 확인함.
동기화는 정밀 시계로 했을 거라고 봄. 라디오 시간 신호 기준으로 수정 시계 맞추는 건 그 시대 과학자들한테 충분히 가능했을 듯.
일회용 패드인 건 맞는데 난수가 완벽하지 않으면 깨질 여지가 있음. 주파수 흔들림 방식에 따라 소리 구조가 남을 수도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