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페이지가 해커뉴스에 또 올라와, 댓글은 렌더러 계보와 AI 논쟁으로 갈림
-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같은 렌더러를 쓸 것이라는 추측에, 두 스튜디오는 인수 전부터 자체 렌더러와 렌더링 개발팀을 따로 두었고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다는 답이 달림
- 드림웍스는 샤크 테일을 렌더맨(픽사 렌더러)으로 만들었지만 PDI 인수 후 두 파이프라인이 충돌해 PDI 파이프라인이 이겼고, 이후 자체 렌더러 쪽으로 굳어짐
- 스튜디오는 프로덕션마다 소프트웨어와 버전을 골라 동결해서 쓰고, 프로덕션별로 다른 소프트웨어가 도는 하위 시스템을 이미 갖춰 실험적 렌더러나 AI 렌더링·색보정 보조를 특정 시퀀스에서 시험함
- 전직 FX 애니메이터가 "서랍 안쪽까지 텍스처링한다"는 픽사 일화를 반박하며, 보여줄 계획이 없는 작업은 낭비이고 카메라 변경이나 컷 삭제 때문에 생긴 결과일 뿐이라고 설명함
- 이 페이지의 가장 오래된 언급이 2022년 2월로 확인돼, "프레임당 0.04초" 문구를 두고 나온 LLM 학습 자료 지적은 시기상 맞지 않음
Hacker News opinions
2017년 도쿄 미라이칸에서 비슷한 디즈니 전시 봤는데 모아나 중심으로 제작 과정을 꽤 자세히 보여줬음. 짧은 영화 하나에 그 많은 사람이 붙는다는 게 아직도 신기함
그 인력 밀도가 마법의 원천인 듯. 각자 악기를 파는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음악이 혼자 다 녹음한 것보다 나은 것과 같은 이치임
코노 익스프레스 한번 봐라. 스타워즈 쪽에서 해고된 애니메이터가 언리얼이랑 AI 도구로 혼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급을 뽑아냄. 잉크 앤 페인트 부서가 없어진 지는 오래됐지
열린 마음으로 봤는데 내 눈엔 죽은 느낌이고 AI 티가 바로 남. 뉴럴 비즈는 약점을 우회하고 사람이 쓴 대본으로 볼 만한 걸 혼자 만들어냈는데, 혼자 다 하다 번아웃 왔는지 업로드가 끊겼더라
디즈니급이라고? 아니다. 그냥 전형적인 AI 슬롭임
픽사랑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같은 렌더 소프트웨어 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드림웍스는 샤크 테일 만들 때 픽사 렌더맨을 썼음. PDI를 인수하면서 두 파이프라인이 붙었고 PDI 쪽이 이겼는데, 렌더맨 파이프라인도 장점이 많았음
두 회사 모두 인수 전에 각자 렌더러와 개발팀,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었고 몇십 년 지난 지금도 똑같음
애니메이션 기술은 계속 움직이는 표적이라 프로덕션마다 매니저가 소프트웨어와 버전을 골라 동결함. 그래서 스튜디오엔 프로덕션별로 다른 소프트웨어가 도는 하위 시스템이 이미 있고, 실험적 렌더러나 AI 카메라 경로 추적, AI 렌더링 보조를 특정 시퀀스에서 시험함
'프레임당 0.04초' 문구 보니까 LLM 학습 자료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댓글 저작권은 나한테 있고 학습에 쓰지 마라
그 페이지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언급이 2022년 2월이라 ChatGPT보다 앞섬. 그럴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님
레딧 약관도 니가 올린 글의 AI 학습을 허용하고 있고 니가 그거에 동의하고 쓴 거임
픽사 다큐에서 서랍 안쪽까지 다 텍스처링한다는 얘기 봤는데, 안 보이는 데 그렇게 공들인다는 게 순수한 장인정신이라고 느꼈음
오히려 반대임. 안 보일 걸 아는 곳에 쓴 시간은 보일 곳에 못 쓴 시간임. 나중에 다시 쓸 수 있다는 예술적 관점은 이해하지만 논리는 약함
FX 애니메이터 출신인데 그 얘기 웃기더라. 안 보이는 걸 확실히 알면 낭비지 장인정신이 아님. 다만 모델링·서피싱이 샷과 카메라 확정 전에 시작해서 나중에 카메라가 바뀌거나 그 컷이 잘려서 그렇게 되는 경우는 흔함
그건 스티브 잡스가 애플 컴퓨터 안쪽까지 신경 쓴 얘기랑 헷갈린 거 아님? 아이작슨 책에 나오는
X에서 본 AI 영화들은 확실히 공이 들어가 있는데, 사람이 내리는 결정이 훨씬 적고 창작 결정을 AI가 함. 결과가 좋아도 결국 훈련 데이터 속 사람 결정에 얹혀 가는 건가 싶음
스토리보드의 목적은 뭘 만들지 정하는 거임. 취향이 있는 한 자동화로 없어질 일은 아니고 프롬프트의 일부라고 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