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블로깅 안티패턴 정리: 두서없는 도입부부터 읽기 어려운 폰트까지
- 소프트웨어 블로깅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두서없는 도입부이며, 독자는 제목과 첫 세 문장 안에 "내가 대상 독자인가"와 "무엇을 얻는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한다는 지적임
- 두 번째 안티패턴은 독자가 저자와 같은 배경지식을 갖췄다고 가정하는 글쓰기로, Docker를 cgroups나 BSD jail에 비유하는 나쁜 예시를 들며 독자 지식 가정을 최소화하라고 권함
- 부제, 약력, 이미지, 유명 인용구 같은 사전 잡담도 두서없는 도입부로 계산되며 독자가 글을 계속 읽게 하려는 한정된 집중력을 갉아먹음
- 기술적 안티패턴으로 모바일 화면 넘침과 읽기 어려운 폰트 같은 HTML 렌더링 기본 실수를 꼽았고, 링크 과의존, 속편 주입 버그, 과도한 격식도 목록에 포함함
Hacker News 의견들
잘 봤음. 나도 이런 글 하나 써야겠다.
각 안티패턴을 한 글에 전부 넣을 셈임? 아니면 안티패턴 없는 글을 쓰려는 거임?
두서없는 건 도입부만의 문제가 아님. 기술 글에서 suspense 만들지 말고 결론부터 꺼내야 함. 블로그가 꼭 기술 글이라는 보장도 없고.
뉴스나 사례 기사에서도 몇 문단씩 소설처럼 풀어놓으면 바로 창 닫음. 유튜브도 마찬가지라 대부분 사람이 brevity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음.
커뮤니티는 새 스택오버플로를 갈망함.
갈망하나? 트래픽 보면 아님. 사람들이 떠난 건 플랫폼 불만 때문이 아니라 AI가 몇 초 만에 맞춤 답을 주기 때문임.
2021년이면 몰라도 지금은 LLM이 스택오버플로 자리를 완전히 대체했음.
나도 LLM이 SO랑 개발 블로그를 거의 대체했음. 첫 설명이 별로면 다른 각도로 다시 써주고, 잘 쓰고, 자기 자존심도 안 부림.
SO는 특정 문제 답을 찾는 곳이고 블로그는 재미 섞인 학습인데 서로 대체재가 아님.
모든 트로프를 따르는 engagement 최적화 글보다 사람 냄새 나는 글이 낫다. 그런 글은 누가 써도 똑같음.
가장 치명적인 건 2번임. 이게 뭐고 내가 아는 것에 비하면 어떤지, 비교 대상조차 없으면 왜 배워야 하는지부터 답해야 함. 새 툴이든 새 모델이든 마찬가지.
내 최대 불만은 한 번 해본 걸 전문가인 양 쓰는 글임.
OP임. 나도 그건 많이 봤고 과도한 격식과 묶이는 문제라고 봄. Julia Evans가 nix 쓰면서 남긴 메모처럼 초보 위치에서 쓴 글도 충분히 유용함. 전문가 글은 너무 깊어서 못 읽었는데 그 글 덕에 Nix를 시작했음.
첫 문장의 유일한 목적은 두 번째 문장을 읽게 만드는 것, 두 번째 문장의 목적은 세 번째를 읽게 만드는 것이라는 조언이 도움됐음.
그건 TikTok식 engagement bait임. 가치를 전달하고 독자가 그 가치를 알아볼 거라 믿어야지, 눈알 붙잡으려고 글을 최적화할 이유가 없음.
첫 문장의 목적이 정말 그것뿐이라면 그냥 두 번째 문장부터 시작하는 게 낫지 않나. 첫 문장에도 자기 목적이 있어야 하고, 아니면 읽는 시간만 낭비시키는 글밖에 안 됨.
교육은 스토리텔링이 아님. twist를 아껴두는 건 해롭고, 말할 걸 말하고 말한 걸 정리하는 게 맞음. MCP가 뭔지 찾아보면 끝이 안 나고, 논문과 발표는 추리소설이 아니라는 지도교수 말씀을 항상 기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