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e of Devs 2026: 응답자 62%가 경력 중 번아웃, 절반은 고용 불안과 임금 부족, AI 호감은 49% 대 42%로 갈려
- Devographics의 State of Devs 2026에 5,463명이 응답했고, 62%가 경력 중 번아웃을 겪었다고 답해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기록함.
- 응답자 절반가량이 고용 불안과 임금 부족을 겪었고, 4분의 1은 경력 중 해고를, 10명 중 1명은 최근 9개월 안에 해고를 경험함. 4분의 1 이상은 5년 안에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직업을 바꿔야 할 것으로 봄.
- 최근 동기 저하(2,943명)와 업계에 대한 냉소(2,700명)를 보고한 응답자가 가장 많고, 정서적 소진 2,553명, 미루기 2,389명, 집중력 저하 2,289명이 뒤를 이음.
- 경력 중 겪은 직장 문제는 나쁜 관리 3,374명이 1위, 번아웃 3,344명이 2위, 일과 삶의 균형 3,114명이 3위였고, 괴롭힘 813명, 차별 678명, 아무 문제도 없었다는 응답은 243명임.
- AI에 대한 태도는 긍정 49%, 부정 42%로 갈렸고 중간값은 50%였으며, 자유 응답에 AI 피로를 적은 사람은 12명에 그침.
Hacker News 의견들
데이터가 대체로 암울한데 밝은 부분도 있음. 50%는 5년 안에 직업을 바꿀 가능성이 낮다고 봤고, 42%는 업계에 희망이나 기대를 가진다고 답했음.
그게 밝은 점이야?
42%라는 숫자는 겹치는 사람을 무시한 거 아님? 희망 1,102명(23%), 기대 897명(19%)인데, 기대한다고 한 사람이 전부 희망에도 답했다고 치면 희망이나 기대가 있는 사람은 23%밖에 안 됨. 복수 응답 문항이었음.
그걸 거짓 희망이라고 안 보면 밝은 점이겠지.
이런 설문의 선택 편향이 궁금함.
나는 몇 년 전부터 이런 설문에 지쳐서 참여 안 함.
인구통계 페이지 봐봐, 특히 자녀 수 항목.
인구통계 해석이 엉망임. 일본 응답자의 이민 비율이 가장 높게 나온 건 실제 추세가 아니라 설문이 일본 현지인에게 닿지 못한 결과라고 스스로 인정한 셈이고, 미국 응답자 중 이민자 뿌리가 17%라는 걸 두고 놀라는 것도 이상함. 미국 1세대 이민자 비율이 16% 정도인데 오차 범위 안이고, 결국 유용한 결론이 아니라 분위기랑 저자 연설용 플랫폼 아니냐는 생각임.
데이터를 보면 수십 년간 실패해도 승진하던 구조가 한계에 온 것 같음. 80/20 법칙이 적용돼서 80% 개발자가 20% 가치를 내는데, 지난 직장에서는 내 관리자도 아닌, 고용주도 다른 동료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붙잡고 있어서 내가 해고됐음. 그쪽은 곧 해고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에 순손해라고 봄. 실력과 노력으로 고용 안정을 얻는다는 전제가 무너지면 모두가 항상 이직을 살피는 상태가 됨.
이미 순손해임. 생산성 향상은 거짓말이고, 사람들이 거짓 정보에 확신을 갖게 만들고, 서로를 더 나쁘게 대하게 만듦.
그건 좀 아닌 게, 예전에도 아웃소싱 문제랑 불황이 두세 번 있었음.
7월에 직접 답할 때는 '약간 낮음'이었는데, 몇 달 지난 지금 물어보면 '약간 높음' 쪽으로 기움. 이 분야가 움직이는 속도가 미쳤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면 차라리 잘하는 다른 일로 옮기는 게 나음.
나는 반대 방향임. 몇 달 전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생활이 끝났다고 봤는데, 에이전트랑 그 주변 인프라를 다뤄보니 예전엔 비용 때문에 못 하던 문제를 풀 수 있겠다는 낙관이 생김.
GPT-4 나온 뒤로 LLM이 사람 코딩을 대체한다고 봤고, 2025년 11월 opus 4.5 나왔을 때는 이미 기정사실이라고 봤음.
임금 부족이라는 항목이 이해 안 감. 동료보다 적게 받을 수는 있어도 개발자가 임금 부족으로 고생한다고? 수정하자면 미국 기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미국 밖에서는 그럴 수 있겠음.
스페인 고향 도시에서 대형 컨설팅 회사가 신졸 개발자를 2만 유로 조금 안 되게 준다. 내가 자란 아파트는 40만 유로, 70년대 원룸은 20만 유로. 임금 부족 맞음. CS 졸업하고 큰 도시로 갈 수 있으면 다 떠남.
AI가 유용해지기 시작한 연초엔 생산성 향상이 진짜 있었음. 새 직장에서 낯선 코드베이스 적응에 Claude가 컸는데, 지금은 AI로 티켓만 잔뜩 만드는 PM과 BA가 쏟아낸 쓰레기 티켓에 파묻혔음. 처리량은 늘었는데 실제로는 가짜 응답을 만드는 일이라 지침.
안타깝지만 건강한 대화 없이는 바뀌는 게 없음. 제품, 엔지니어링, 디자인이 서로 입장을 이해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