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없이 경쟁만 격화되는 상태를 뜻하는 중국어 '네이쥐안'
- 네이쥐안은 경쟁 과정에서 노력·복잡성·참여만 계속 늘고 산출·효율·공동 이익은 늘지 않는 상태를 뜻함
- 중국에서는 네이쥐안이 사회·경제·교육 자원의 불균등 분배와 고등교육·노동시장의 침체를 설명하는 말로 쓰임
- 거시경제에서 네이쥐안은 과잉생산과 수익 체감으로 이어지며, 가격 경쟁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함
- 미국 인류학자 알렉산더 골든와이저가 1937년 문화 내부 요소만 복잡해지는 과정으로 involution을 제시했고, 클리퍼드 기어츠는 1963년 인도네시아 벼농사에 적용함
- 개인 차원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과 없이 과로·스트레스·불안을 겪고 갇힌 듯 느끼는 삶을 가리킴
Hacker News opinions
이게 실제로 측정된 현상인지 궁금함. 아니면 정량 근거 없이 하는 질적 비판에 가까운 건가?
특정 제도를 지목해 비난하는 개념은 아닌 듯함. 그래도 비가 오는 느낌이 든다면 실제 현상일 가능성은 있지.
서구권에서는 involution으로 알려진 개념이고, 가장 유명한 연구는 자바 농업 사례임. 소프트웨어 쪽에도 2025년 서식스대 교수가 쓴 글이 있고 중국 연구도 있다더라.
중국은 숙제 시간이나 노동 시간을 보면 왜 이런 말이 생겼는지 짐작 가능함.
중국식 특징이 붙은 1920년대식 과잉생산 위기라는 표현이 떠오름.
이 글은 지금 토론 중인 'Astra for Coding: Why Are We Doing This Again?' 글에서 링크돼서 올라온 것 같음.
이런 단어가 널리 쓰이면 사람들이 현상을 더 쉽게 알아차리고 이름 붙일 수 있으니, 소개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봄.
중국 사람들이 자신들이 만드는 고통의 수레바퀴를 엄청 자각하고 비판하는 점이 흥미로움.
그 수레바퀴를 만드는 사람과 불평하는 사람이 둘 다 중국인일 수는 있어도 같은 사람은 아니지.
프랑스에서도 다음 선거를 앞두고 이 개념을 퍼뜨려 논의할 만함. 반자본주의 정서가 꽤 높으니까.
태양광과 EV 경쟁 얘기에서 최근 많이 봤는데, 그 경쟁 덕에 중국은 값싼 청정 전력과 교통수단을 얻었음. 가격 하락과 경쟁을 싫어하는 기업 이익 중심의 시각만으로 볼 일은 아닌 듯함.
지난 30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플랫폼 복잡성이 딱 이 단어에 들어맞는 느낌임.
나는 그런 경우 Verschlimmbesserung이라는 독일어를 더 자주 씀.
본문의 자본 소유자 대목만 보면 이건 노동자 과로가 아니라 소비자에게는 더 싼 가격을 주는 경쟁 얘기이기도 함.
바로 다음 문장이 개인 차원에서는 과로, 불안, 갇힌 느낌을 말함. 노동 문제를 빼기는 어렵지.
기업 이익에만 이걸 적용하고 노동시장에는 적용하지 않을 방법이 없을까? 생산과 노동 수요는 계속 늘지만 수익률이 평평한 세계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