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호켄베리, 6주 요추천자와 28일 항암 주기 근황 공개
- 아이콘팩토리 창업자 크레이그 호켄베리가 병상에서 근황을 올림. 1월 말까지 매주 메토트렉세이트 5mg을 척수액 5mg과 맞바꾸는 요추천자를 6주간 받았고, 이후 벤다무스틴·리툭시맙 주입으로 넘어감
- 주입은 28일 주기로 첫 주에 약물을 넣고 3주간 몸이 처리하는 방식이었고, 화요일에 맞은 스테로이드가 주말에 떨어지면 둘째 주 중반까지 사람 같지 않은 상태가 이어짐
- 대사가 계속 돌아 두 달 만에 50파운드가 빠져 250파운드에서 200파운드가 됐고, 하루 다섯 끼를 먹어야 했는데 그마저 다 맛이 이상했음
- 3월에는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오는 폐렴으로 혈중 산소가 90% 아래로 떨어졌고, 거실에서 부엌까지 걷는 데 마라톤 같은 기력이 들었으며 애플워치가 심방세동 알림을 띄움
- 신경 손상이 남아 평지 한 블록 산책에도 심박수가 160까지 올랐고, '의료기기 아님' 라벨이 붙은 등산 스틱을 짚고 매일 걷는 걸 재활로 삼음
Hacker News opinions
메토트렉세이트 진짜 독한 약이더라. 우리 배우자가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잠깐 먹었는데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못 버티고 관뒀어. 항암에도 쓰이는 건 처음 알았음
면역 관련 질환엔 웬만하면 다 쓰는 것 같아. 건선, 습진, 건선성 관절염에도 쓰인다더라. 메토트렉세이트 얘기하면 잘 안 떠올리는 병들이지
난 RA로 먹고 있는데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오히려 신기함. 엽산을 따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하고, 일주일에 한 번 20mg씩 먹음
원래 항암제로 나온 걸 류머티즘 쪽으로 확장한 거라 성격이 나쁜 약이지
이 사람이 없었으면 트위터 글이 '트윗'이라고 불리지도 않았을 거임. SDK 나오기 전에 외부에서 아이폰 앱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고
2007년에 아이폰 사서 리눅스에 홈브루 SDK 깔아서 앱 만든 게 나임. 처음엔 탈옥 폰에서만 돌았고 나중에 해킨토시에 Xcode 붙여서 앱스토어에 하나 팔았음
AI가 항암 치료를 더 견디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분 쾌차하시길
AI가 뭘 앞당기든 신약은 사람이 검토하고 임상 돌리는 긴 과정이 병목이라 규제를 크게 안 고치면 빨라지기 어려움
마지막 문단이 제일 좋았음. 그냥 평범하게 걷고 디버깅하고 싶다는 감각이 얼마나 큰지 다들 모르더라
낙관적으로 싸우는 암 환자 얘기를 보면 감정이 뒤죽박죽됨. 무섭고 억울하고 또 희망적이고. 우리 엄마도 그렇게 싸웠는데, 그 기억이 30대 후반에야 돌아왔어
난 저분이 부럽기도 해. 불공정한 싸움을 자기 방식으로 해낼 힘을 가진 사람이라서. 내 차례가 오면 저렇게 하고 싶음
우리 엄마는 저렇게 싸우다가 천천히 돌아가셨고 아빠는 안 싸우고 빨리 가셨어. 솔직히 나는 저런 담력이 없을 것 같음. 척수 주사 맞으면서 '볼륨 11' 드립 치는 사람이면 대단한 거지
우리 아내가 올해 3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는데 담담하더라. 아내 아버지도 40대 초반에 같은 암으로 돌아가셨고, 유전적으로 확률을 10배 올리는 희귀 변이를 갖고 있었음
그 정도면 표준 항암이 잘 안 듣는 암이라 치료 선택지가 좁을 텐데, 그래도 잘 지나가길 바람
끝이 좋게 끝나길 바라면서 읽었는데 마음이 무거워짐. 우리 여동생도 23살에 같은 병으로 잃어서 더 힘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