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반딧불이, 멸종인가 관측 누락인가: 10년 무관측이면 '잃어버린 종'
- Journal of Lost Species에 실린 논문 "Extinguished or overlooked?"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라진 반딧불이 종의 실태를 검토함
- 논문은 '잃어버린 종(lost species)'을 최근 10년간 확인된 관측 기록이 없는 종으로 정의함
- 제목이 던지는 물음은 두 갈래임. 실제로 멸종됐는지, 아니면 관측이 없어 간과된 것인지
- 두 경우를 가르는 기준이 관측 기록이라는 점에서, 이 논문의 결론은 종 자체보다 조사 공백에 대한 판단에 가까움
Hacker News opinions
취미가 너무 많고 시간도 공간도 없는데 언젠가는 반딧불이 유충을 키워보고 싶어. Pepper's n Glowworms 채널에 사육 실용 정보가 꽤 있더라.
시골에서 자랐는데 배드민턴 라켓으로 후려치는 걸로는 멸종 위기가 안 된다는 게 논문에 안 실려서 다행이야. 어릴 때 그 생물발광이 내가 코카인에 가장 가까이 간 경험이었음.
베이 에어리어에서만 살다가 10년 전에 캔자스시티로 이사했는데, 30대에 처음 반딧불이 보고 지금도 그게 마법 같아.
30년 전 미주리 시골에서는 유리병으로 잡았어. 뚜껑 열린 통을 공중으로 휘두르면 한 번에 여러 마리가 잡힐 정도로 밀도가 높았음.
이거 보고 '또 멸종된 종인가' 싶었는데, 논문 읽어보니 lost species는 최근 10년간 확인된 관측 기록이 없는 종을 뜻하더라. Oryx에 용어를 공식화하려는 시도도 따로 있었음.
하늘의 별을 잃었더니 이제 땅의 별도 잃었네.
우린 계속 뭔가를 잃고 있어. 여행비둘기처럼.
내가 사는 동네는 별은 아직 그대로인데 반딧불이는 사라졌어. 진짜 아쉽다.
60년대 버지니아에서 보낸 여름밤은 마법이었어. 라이트닝버그가 넘쳤는데 모기 살포가 시작된 뒤로 모기는 그대로고 라이트닝버그만 없어졌지.
90년대나 2000년대에 자란 애들도 같아. 살포를 거의 안 하는 시골에 사는데도 아이들이 한 마리만 봐도 큰일 난 것처럼 굴더라.
낙엽을 긁어모으지 마. 반딧불이는 떨어진 낙엽 뒷면에 알을 낳는데 HOA가 낙엽 치우라고 난리니까.
그렇게 말해도 마당 있는 사람은 지방 조례로 묶여 있어. 나도 멋있는 엉겅퀴 좀 키워뒀다가 경고장 받았음.
차라리 잔디를 안 만들면 되잖아. 교외 잔디밭은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구조인데 곤충이 그거에 의존한다는 게 이상해. 집 바로 옆 낙엽 치우는 건 화재 안전 문제이기도 하고.
요즘은 갈퀴질 수준이 아니야. 90 넘은 이웃 할머니만 갈퀴 쓰고 다들 배낭형 송풍기로 특공대처럼 몰려와.
아이들에게 곤충을 친구로 대하는 법을 가르쳐야 해. 우리 어릴 때는 이런 걸 몰랐잖아.
거미도 잊지 마. 자연 청소반장 같은 존재라서 개미 행렬을 며칠 만에 무덤으로 만들어버리더라. 방제 업체 부르는 집은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지고.
몇 년 전에 반딧불이 몇 마리 봤는데 그 뒤로는 한 마리도 못 봤어. 앞유리에 벌레 붙는 것도 거의 없어졌고. 곤충 전체가 사라지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