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AI 인프라 자금 조달 위해 주식 100억 달러·채권 100억 달러 발행 신고
- 오라클이 보통주 10B 달러와 선순위 채권 10B 달러, 합계 20B 달러 발행 계획을 SEC에 제출함. 지난주 인베스터데이에서 예고한 규모 그대로임
- 발표 당일 주가는 장중 8.54% 하락한 119.51달러를 기록함. 2026년 들어 33%, 지난 12개월 50% 하락한 상태임
- FY2030 매출 전망은 최소 225B 달러이며, FY2027~2030 투자 주기의 자본시장 조달은 20B 달러로 제한한다고 밝힘. 벤더 파이낸싱과 고객 제공 하드웨어, 고객 선불금으로 2028년 하반기 플러스 잉여현금흐름 전환을 계획함
- 2031년 만기 4.95% 채권 수익률은 7.267%, 5년 CDS 스프레드는 296으로 1년 만에 270% 올라 정크 등급 상단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옴(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Gavan Nolan)
- 7월 S&P가 BBB-로 강등했고, 8월 31일 기준 부채는 125.34B 달러로 대부분이 선순위 채권임. Baird의 Rob Oliver는 시장이 이미 예고된 내용에 과민 반응한다고 말함
Hacker News 의견들
AI 회사에 투자해두면 AI가 내 일자리를 뺏는 것에 대한 헤지가 될 줄 알았는데, 그 회사가 주식을 찍어서 빌드아웃 자금을 댈 거라고는 생각 못 했음. 이건 답이 없는 거 아님?
대량 실업이 오면서 큰 회사들도 빌드아웃에서 손해 보고 비상장 소규모 회사가 이길 수도 있음. 닷컴 버블 초기에 투자할 승자가 딱히 없었던 상황이랑 비슷한 거임.
이론적으로 그 헤지가 통하려면 AI 회사들이 이미 내 일자리를 뺏을 걸 전제로 가격에 반영돼 있으면 안 되는데, 그게 반영됐는지는 모르겠음.
주식은 원래 회사가 자본을 조달하려고 발행하는 거임. 예전엔 사모 시장이 급성장 기업의 자금 수요를 감당 못 해서 공모로 간 거고, 상장의 목적 자체가 그거임.
그 헤지가 잘 안 맞는 이유는 시가총액이 이미 엄청난 성공을 전제로 하고 있어서임. 구글, 아마존처럼 성장하려면 사실상 AGI가 나와서 세계를 바꿔야 하고, 그러려면 전 세계 GDP 합계보다 커져야 함.
절반인 주식 10B면 현재 시총 기준 2.5% 희석인데 주가는 8% 빠짐.
희석이라기보다 레버리지가 이미 심한데 부채를 더 늘리니 수익성과 파산 위험 우려가 반영된 것임. 2028년에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지출을 줄일 수도 있고.
참고로 2025년 9월 고점 대비로는 60% 넘게 빠진 상태임.
오라클은 OpenAI가 의존하는 독자 IP가 없어서 범용 서비스만 제공하는 처지임. 엔비디아 차세대 칩이 와트당, 달러당 토큰을 훨씬 많이 뽑아내면 구형 GPU 세대 기준으로 설계하고 자금 조달하고 계약한 데이터센터는 다 가동되기도 전에 밀릴 수 있음.
엔비디아도 이 문제를 알아서 새 부품이 구형 랙과 호환되게 만들고, 교체한 보드를 되사주는 프로그램을 돌림. Rubin도 Blackwell 랙에 맞는 SKU가 따로 있음.
독자 IP가 없다는 건 랜드 디벨로퍼나 데이터센터 사업자, REIT한테도 똑같이 할 수 있는 말임. 누군가는 범용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
제목을 처음에 'AI 구제금융'으로 잘못 읽었음. 사실 실질적으로는 그거임.
오라클이라는 기업에는 최악의 결과를 바라지만 거기 기술 인력한테는 악감정 없음. 브로드컴이 VMWare처럼 인수하고 이사회가 래리를 은퇴시키면 좋겠음.
스카이넷인가 싶음. 터미네이터에서 오라클 건물을 스카이넷 본사로 썼음.
래리 엘리슨이 자기 moat에서 돈 잘 벌다가 하이프트레인에서 빠지기 싫어서 스타게이트까지 뛰어든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