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파이, RAM 칩 교체하면 부팅 차단... 저용량 보드를 고용량으로 속여 파는 재판매 사기 겨냥
- 라즈베리 파이가 펌웨어 EEPROM에 RAM 칩 교체 검사를 넣어, 최소 용량 보드의 RAM을 갈아 끼운 기기의 부팅을 막기 시작함
- 배경은 재판매 사기로, 판매자들이 최소 RAM 모델을 사서 RAM 칩을 바꿔 고용량 SKU로 되팔고 QA 탈락 부품을 쓰기도 해서 문제가 생기면 항의와 RMA가 라즈베리 파이 재단으로 몰림
- 검사가 들어간 rpi-eeprom은 클로즈드 소스이고 관련 논의가 GitHub 이슈 #761에 올라 있음. 이미 현장에 나간 기기를 소급해 벽돌로 만드는 방식이라 FTDI 드라이버 브릭 사건이 선례로 언급됨
- 우회 가능성 때문에 사기 차단 효과에 의문이 제기됨. 고대 펌웨어를 쓰면 되고, geekworm 글에 정리된 방법으로 RAM 교체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PCB에 용량을 크게 인쇄하자는 제안(작은 SMD 저항을 옮겨 표기를 바꿀 수 있음)도 나옴
- 라즈베리 파이의 주 고객이 취미 사용자에서 상업용 임베디드 시장으로 옮겨 갔다는 지적이 나옴. 코로나 공급난 때 재단이 물량 대부분을 상업 고객에 우선 배분한 일이 근거로 언급됨
Hacker News opinions
돈 주고 산 내 하드웨어인데 왜 내 마음대로 RAM을 못 바꾸냐. 이건 좀 실망스럽다.
그건 그렇고, 엉뚱한 칩이 달린 걸 산 사람들이 재단에 소리를 치니까 저러는 거임. 안 돌아가면 '라즈베리 파이는 사기'라고 외치지. 막는 쪽 사정은 이해한다.
설명 자체는 납득된다. 선택지를 주면 문제가 더 크게 번지고 지원 부담이 된다는 거잖아. 그래도 '고객을 고객으로부터 지킨다'는 식의 기능은 싫다. 히트건 들고 마이크로 솔더링 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실제 영향은 작음.
문제는 그 검사가 rpi EEPROM에 들어갔다는 거임. 클로즈드 소스다. 이슈는 rpi-eeprom 저장소 #761에 올라와 있음.
토큰 몇 개 써서 하드코딩된 체크 찾아낼 사람 없나. EEPROM은 대부분 VideoCore 명령셋을 쓰는 걸로 기억함.
최소 RAM 모델을 사서 RAM 칩만 갈아 끼우고 고용량 SKU로 되파는 판매자들이 있었음. 좋은 칩을 쓰지도 않고 QA 탈락 부품을 쓰기도 함. 안 돌아가면 항의랑 RMA가 재단으로 감.
그거 반독점으로 볼 여지도 있지 않냐. 최종 사용자나 리셀러가 RAM 바꾸는 걸 막는 거잖아.
근데 이미 현장에 나간 기기를 소급해서 벽돌로 만드는 건 별개임. 그건 재단에 항의를 더 부른다. FTDI 드라이버 브릭 사건이 딱 그랬음.
사용자 친화적으로 하려면 PCB에 RAM 용량을 큼지막하게 인쇄하면 됨. 'Raspberry Pi 5' 글자 옆에 공간이 많음. 지금은 작은 SMD 저항 위치로 용량을 표시하는데 그건 옮기면 그만이고, 실크스크린을 용량별로 따로 만들어야 하는 게 단점임. geekworm 글에 RAM 스왑 확인법도 정리돼 있음.
맥 미니도 SSD가 납땜돼 있었는데 2024년 모델은 업그레이드 가능함. 싼 맥 미니 사서 저장공간 직접 올린 사람이 많고, 대부분 그게 좋은 거라고 봄. 이번이랑 다를 게 없음.
기기가 설명대로 동작하면 사기가 아님. PC 업그레이드해서 되팔아도 사기라고 부르지 않는다.
신기한 건 NVIDIA는 소비자 GPU에 더 큰 메모리 칩 다는 걸 오래 허용해 왔다는 점임. 부팅 거부하는 건 기술적으로 쉬운데도 안 했음.
우회가 가능하다면 사기를 어떻게 막냐. 그냥 취미 사용자만 다치는 거 아님? RAM 교체 여부는 이미 geekworm 방법으로 확인 가능한데.
16GB 파이 하나가 캐나다 달러로 $423임. 보드만. 살 이유가 없음. 실적 발표는 9월 24일 목요일이라고 함.
파이의 가치는 지원에 있음. x86을 사거나 파이를 사거나 둘 중 하나임. 다른 걸 사면 드라이버를 직접 쓰면서 유지보수할 각오를 해야 함. 진짜 돈은 유지보수 인력을 안 뽑으려는 산업용 회사에서 나옴.
직렬번호로 원래 하드웨어 구성이랑 제조일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면 훨씬 낫지 않냐. 실제로는 아무도 안 쓰겠지만.
취미와 개조용으로 만든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불평할 것'이라는 변명이 좀 웃김. 지금 주력은 상업용이랑 컴퓨트 모듈 쪽이고, 코로나 공급난 때 물량 대부분을 상업 고객에 몰아준 게 그 증거임.
라즈베리 파이는 iRobot처럼 중국 업체한테 밀려서 가는 중임. radxa나 오렌지 파이가 값싼 노동력으로 베껴서 가격을 깎음.
이건 좀 멍청한 짓임. 논리는 이해하는데 '고객을 고객으로부터 지킨다'는 기능은 싫다. 정확히는 '사기꾼으로부터 보호'가 맞는 표현이고 그건 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