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슨이 2020년 소설에 그린 AI 조수 유니스, 자율 에이전트로 거의 도착했다는 블로그 글
- 윌리엄 깁슨은 2020년 소설 Agency에서 실험적 AI 비서 유니스를 등장시켰고, 이는 ChatGPT 공개보다 약 3년, 오늘날 자율 에이전트 등장보다 6년 앞선 것임
- 글쓴이는 유니스의 핵심을 대화 능력이 아니라 대화하면서 동시에 다른 일을 처리하는 점으로 봄. 취리히의 익명 계정에서 정보를 빼오고 상용 항공 마일리지 시장까지 알아서 거래하는 장면을 근거로 듦
- 저자는 현재 기술 사례로 GPT-Live와 블록의 Dessa가 인간에 가까운 전이중 대화를 내놓고, OpenAI의 Dots와 메타의 Muse가 24시간 백그라운드에서 목표를 추진하는 에이전트를 지향한다고 지목함
- 결론은 '유니스가 거의 왔다' 한 줄이며, 소설 인용과 제품 링크 외에 별도 검증이나 기술적 분석은 없음
Hacker News 의견들
The Peripheral도 계속 떠오름. 깁슨은 어디에 웜홀 렌즈라도 숨겨둔 게 틀림없어.
근데 The Jackpot is almost here라고 하면 그렇게 유쾌한 얘기는 아니지.
뉴로맨서도 생각남. AI가 자기 제약을 피하려고 인간을 고용하는 거잖아. 그것도 이제 멀지 않았음.
깁슨보다 15년 전에 스트로스의 Accelerando가 자율 에이전트 지시만 받으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으로 시작함. AT&T의 You Will 광고는 27년 전이었고, 거기 나온 것들을 AT&T가 현실로 만든 건 아니지만.
깁슨은 뉴로맨서를 타자기로 썼다더라. 그때는 컴퓨터를 싫어했다고.
이 책 강추함. 나온 직후에 읽었는데 2021년 배경인데도 팬데믹 이후를 다뤄서 소름 돋았음.
언어 모델 정렬 논쟁은 하면서 자율적으로 목표를 찾아 죽이는 기기는 지금 만들고 있음. 우크라이나 보면 Second Variety에 가까워지고 있어. 푸틴 같은 사람들을 막을 방법도 없고.
Wintermute가 먼저 올까. 유니스는 Wintermute 할머니급이라 세대당 5년으로 치면 2035년쯤이 맞겠음.
집에서 모델을 못 돌리면 나는 뒤에서 사람이 쓰고 있다고 믿을 거임.
식단 기록 앱을 40년간 여러 개 만들었는데 늘 부족해서 공개를 못 했음. 지난주에 GrokBot 붙여서 30분 만에 지금까지 중 제일 쓸 만한 걸 만들었음. 사진이나 음성으로 말하면 영양소를 찾아서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해줌.
그거 30분 만에 만들었다고 '내가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나 하는 논쟁은 따로 해야 함. 앞으로도 그렇게 말할 수는 있겠지만 표현을 조심해야 하고, 30분 투자했으면 공로를 주장하긴 어려움.
프롬프트에 우리가 아는 게 얼마나 들어가는지들 과소평가함. 완전 초보도 할 수는 있지만 경험자는 훨씬 빨리 감. 진입 장벽이 낮아진 거지 차이가 없어진 건 아님.
기술 하는 사람들이 SF를 읽고 그게 작업에 영향을 줌. 테슬라 새 차나 비행차 꿈을 보면 그게 다 자기실현적 예언임.
요즘은 기술 불쾌감이 큼. 깁슨 소설 읽고 '빨리 왔으면' 한다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이해가 안 감. 우리는 문자로 다 넘어갔고 통화는 피하는데, 사람이랑 말하기도 귀찮은 사람이 AI한테 소리 내어 말할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