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 데이팅 앱 FirstDate, 노벨상 받은 게일-섀플리 안정 결혼 알고리즘으로 공무원 매칭
- 싱가포르 정부가 21~35세 공무원을 대상으로 데이팅 앱 FirstDate를 시범 운영하며, 매칭 엔진에 1962년 게일-섀플리 안정 결혼 알고리즘을 사용함
- 이 알고리즘은 201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업적이며, 병원 레지던트 매칭과 신장 교환에 지금도 쓰임
- 사용 방식은 주기당 매칭 1건, 72시간 결정 창, 상호 동의 때만 연락처 공개, Singpass 본인 인증이고 무한 스크롤 피드가 없음
- 게일-섀플리는 제안자에게 최적, 수신자에게 최악의 안정 매칭을 준다는 성질이 있어 어느 쪽이 제안자가 되느냐가 결과를 가름
- 해커뉴스에서는 데이팅 시장 문제가 매칭이 아니라 클리어링 문제라는 지적과, 정부가 돈 안 드는 해법만 반복한다는 비판이 나옴
Hacker News 의견들
가볍게 놀 상대 찾는 데 쓸 만한 앱은 없나. 내가 아는 데이팅 앱은 다 별로임.
그건 그냥 요즘 앱들이 캐주얼 훅업에 최적화돼 있어서 그런 거 아님? 앱이 다 별로인 게 아니라 니가 픽될 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걸 수도 있고.
친구 찾는 데 쌍방 매칭 알고리즘이 왜 필요함? 친구는 배타적이지도 않고 서로 뺏는 관계도 아닌데. 관심사 맞는 사람 찾으려면 Meetup 같은 걸 쓰는 게 낫지.
firstdate.sandbox.gov.sg 가 실제 사이트임. aphrodite.global에서 비슷한 걸 하던데 만든 사람이 겹치는지 궁금하네.
Tinder 때문에 출산율 떨어지는 거 아님? 한국이 0.8까지 떨어진 걸 집값이나 일자리만으로 설명할 수 있나. 인구가 이렇게까지 떨어진 적은 없었는데.
데이팅 앱이 상향혼을 가속하는 건 맞음. 좋아요 대부분을 상위 10% 남성이 가져감. 상위 1%가 16.4%, 상위 10%가 58%라는 통계도 있더라.
지난 세기 동안 진짜 새로운 변수는 피임 하나뿐임. 상향혼이나 경제 이동성 같은 건 계속 반복돼 왔고 출산율을 크게 흔들지 않았음.
싱가포르 정부가 데이팅 서비스 만드는 게 이번이 세 번째쯤 될 거임. 출산율 급감에 돈 안 드는 해법만 자꾸 찾는 게 웃기긴 함.
그럼 싱가포르 정부면 뭘 하겠음? 실제로 어떤 나라도 효과 본 정책이 없는데.
Stable marriage가 맞는 이름인가, stable matching이 맞는 이름인가. 위키에는 게일-섀플리가 안정 매칭 문제를 푸는 알고리즘이라고 나옴.
안정 결혼 알고리즘이 맞는 이름임. 안정 매칭 알고리즘으로는 안 부름.
싱가포르 정부 특유의 부모 같은 접근인데, 이번에도 딱 그 브랜드대로 하는 거지.
알고리즘 자체는 멋진데 사람한테 적용하면 가정이 너무 많음. 사람이 자기 취향을 아는지, 취향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지, 프로필 읽고 정한 선호가 실제로 만나본 뒤 선호와 상관이 있는지. 매칭 직후에 더 선호하는 프로필이 없다는 게 안정적인 관계를 뜻하진 않음.
제안하는 쪽이 최적 결과를 받고 받는 쪽이 최악을 받는다는 게 이해가 안 감. 받는 쪽도 선택을 하는데 왜 최악이 됨?
매칭마다 제안 방향을 바꾸면 되는 거 아닌가.
정부 근로자만 대상인 시범 사업이라 리콴유의 우생학 정책이 떠오름. 21~35세라는 나이도 고령 출산 전이면서 싱가포르 미혼자가 공공주택 자격을 얻는 나이랑 겹침.
예전에 Go로 안정 매칭 구현해본 적 있는데 알고리즘이 단순하면서 효과적임. 북미에서 의대생 레지던트 매칭에도 널리 쓰임.
데이팅 시장 문제는 매칭 문제가 아니라 클리어링 문제라는 걸 좀 이해해줬으면 함. 똑똑한 알고리즘 하나면 풀릴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완전히 잘못 짚은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