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중앙은행, 미국·캐나다 금 86톤을 런던으로 이전
- 네덜란드 중앙은행 DNB는 3월부터 8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있던 금 86톤을 런던 영란은행으로 옮겨, 위기 때 보유고를 더 빨리 쓸 수 있게 했다고 밝힘
- 이전 과정에서 뉴욕 보관 금 59톤은 현지에서 매각한 뒤 런던 금괴를 매입했고, 나머지 27톤은 자이스트로 실물 운송한 뒤 비슷한 양을 영국으로 이동함
- DNB는 영란은행 보관 금이 현대 국제 거래 기준을 충족해 세계에서 가장 거래하기 쉽다고 설명했으며, 실물 운송과 매매를 병행해 이전 위험과 비용을 낮췄다고 밝힘
- 이전 뒤 금 보유 비중은 런던 18.12%에서 32.13%로 늘고 뉴욕은 31.33%에서 18.52%로 줄었으며, 자이스트는 30.83%로 유지됨
- 네덜란드 금 보유고는 2025년 기준 612.4톤, 722억 유로(약 $1,167억)이며 자이스트·런던·뉴욕 연방준비제도·오타와에 분산 보관됨
Hacker News opinions
네덜란드 사람인데, 일부를 영국으로 옮긴 건 이상했음. 유럽 국가 안으로 옮길 줄 알았는데.
영국은 유럽 국가임. EU와 유럽을 같은 말처럼 부르는 정치적 말장난은 지겹다.
굳이 다른 나라에 둘 이유가 있나 싶음. 네덜란드 안 금고에 넣어두면 되는 것 아닌가.
목적은 보관 안전만이 아니라 필요할 때 바로 팔 수 있는 유동성임. 런던에는 큰 금 거래 시장이 있어서 금고 사이 장부 이동만으로 거래할 수 있지만, 자이스트 금고의 금은 실제 운송부터 해야 함.
애초에 미국과 캐나다에 보관한 이유가 궁금함. 2차대전과 냉전 때문이었을 것 같음.
무역이나 긴급 상황에서 금을 옮기는 것보다 현지에서 통화로 바꾸는 편이 쉬웠을 거임. 신뢰가 낮아지면 자국 보관이 낫지만, 물리적으로 인도해야 해서 유동성은 떨어짐.
유럽 대륙은 전쟁이 잦았으니, 지난 250년간 큰 전쟁이 적었던 곳에 분산 보관하는 건 도난 위험도 줄이는 방법이었을 거임.
원래 미국 내 네덜란드 이해관계에 지급된 돈을 현지에서 금으로 바꿔 보관한 경우가 있었고, 나중에는 나치의 손에서 지키려고 2차대전 전후 더 많이 옮겼다는 설명이 맞을 듯.
유럽 쪽에서는 미국에 코인을 보관하지 않는 비트코인 ETF나 ETP도 살 수 있는지 궁금함.
미국에서 59톤을 팔고 런던에서 같은 양을 샀다면, 미국에선 누군가가 그만큼 금을 넘겨받은 셈임. 또 런던의 국제 거래 기준이라는 말은 미국 금괴가 기준에 못 미친다는 뜻인지 궁금함.
전 세계 가격 차이를 없애려는 거래자가 많아서 반대 방향 실물 이동이 꼭 필요한 건 아님. 런던 금괴와 미국 금괴는 규격도 다르고, 예로 12.5kg과 1kg 차이가 있음.
미국 금 상당수는 1930년대 이전 것이어서 현재 국제 기준과 순도가 다를 수 있음. 국제 시장은 최소 99.5% 순도를 요구하지만, 일부 옛 미국 금은 금 90%와 구리 10% 조성임.
제목만 보면 미국의 금을 전부 빼낸 것처럼 보이지만, 이전 뒤에도 뉴욕과 오타와에 37.04%가 남음. 트럼프 연결은 네덜란드 중앙은행 발언이 아니라 기사 속 전문가 해석임.
중앙은행이 정치적 발언을 할 리는 없음. 기사도 DNB가 트럼프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썼고, 미국 정부가 동맹국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해석이 이상하지 않음.
미국이 쿠바와 베네수엘라 자산을 동결하거나 빼앗았을 때는 다들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음. 러시아 자산을 건드린 뒤에야 다른 나라들도 경계하기 시작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