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 저자 "AI가 인간보다 수백 배 빨라도 프로그래머는 손으로 코드를 쓸 것"
- 저자는 코드 작성 과정 자체를 즐기는 프로그래머가 설계, 디버깅, 시스템 이해의 즐거움을 AI 에이전트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함
- 저자는 스타트업에서 제품을 처음부터 만드는 일을 선호했고, 시간이 지나며 프로그래밍은 창작보다 수익을 위한 일이 됐다고 회고함
- 저자는 AI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풀고 인간보다 수백 배 빨라져도, 코드를 한 줄씩 쓰려는 사람의 욕구와 능력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봄
- 저자는 글을 쓸 때도 AI를 쓰지 않으며, 문장을 만들고 퇴고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고와 감정이 결과물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함
- HN 댓글에서는 프로그래밍의 예술성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생계 목적 작업에서는 AI의 비용 대비 효용과 납기 같은 현실 조건을 별도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옴
Hacker News opinions
나는 화가, 음악가, 소설가이면서 코더인데,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다 몰입하는 감각이 있음. 그림이나 글, 음악으로는 생계를 못 꾸렸지만 창의적 코딩에는 지금도 시간당 $300을 받고, 자유롭게 만들 수 있을 때 예술성과 보상이 함께 성립한다고 봄.
프로그래밍을 다듬는 즐거움에는 공감하지만, 생계가 걸리면 AI는 아주 쓸모 있는 도구임. 창작 문장을 대신 쓰게 하기보다 옆에서 검토하고 제안하게 하면 예술적 작업에도 같이 쓸 수 있음.
돈을 받고 만든다고 예술이 아닌 건 아님. 초상화나 의뢰 작업을 하던 화가, 상업 사진가와 작가도 자기 취향과 별개로 팔릴 작업을 해왔음.
프로그래밍은 높은 수준에서는 예술에 가까워질 수 있어도, 기본적으로는 정확성과 목적 적합성을 목표로 하는 문제 해결임. 나는 LLM의 검토 비용이 얻는 이득보다 커서 아주 제한적인 경우 외에는 쓸 이유가 없다고 봄.
문제 해결이야말로 예술 작업에도 늘 들어감. 조각가는 어떤 부분을 깎고 어떤 도구를 쓸지 계속 판단하며, 코드에도 정답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작성자 스타일이 드러남. 코드 스타일로 작성자를 식별하는 연구도 있음.
나도 LLM의 비용 대비 효용이 낮다는 데는 동의함. 다만 창업자가 자기 비전은 예술로 여기면서 엔지니어의 실제 구축 작업은 가볍게 보는 듯한 이 글의 구분은 꽤 후원적으로 들림.
수학도 정확성을 추구하지만 예술로 여겨지곤 함. 며칠 고민해서 함수를 더 읽기 쉽고 짧고 정확하게 고쳤을 때, 자기 이해를 표현했다는 감각에서 프로그래밍의 예술성을 알게 됨.
나는 코드 구조 자체에 실용성과 무관한 미적 집착이 있는데, 납기 때문에 업무에서는 억눌러야 할 때가 많음. 시스템의 여러 조각이 갑자기 하나의 구조로 단순화될 때 수학처럼 아름답고, 사람은 창작과 문제 해결, 돈을 버는 이유가 섞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