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느린 휴가에서 책 4권과 미적분을 택한 개발자의 디브레인롯 기록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글쓴이는 AI 사용, 짧은 영상과 취침 전 둠스크롤이 사고를 느리고 피상적으로 만든다고 느껴 휴가의 습관을 바꾸기로 함
- 시골에서 보낸 2주 휴가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자연을 걷는 한편, Mary Beard의 SPQR 등 책 4권을 읽어 모두 완독함
- Francisco Claro의 물리 교양서에서 수학 증명을 읽은 뒤 Stewart Calculus: Early Transcendentals로 미적분을 시작하고, 부족한 대수와 삼각함수도 부록과 온라인 자료로 다시 공부함
- 노트북과 휴대폰으로 교재를 보는 경험이 좋지 않아 Paul's Notes와 Active Calculus를 찾았고, 이후 휴가 시간을 예비미적분과 물리 문제 풀이에 사용함
- 효과를 단정하지는 않지만, 글쓴이는 휴가 뒤 일상에서 지적 게으름이 줄었다고 체감하며 장기 목표를 고급 물리 개념과 논문 이해로 잡음
Hacker News opinions
웹멘션을 실제로 쓰는 곳은 처음 봤음. 아이디어는 괜찮아 보이는데 왜 널리 안 쓰이는지 궁금함.
웹멘션이 안 퍼진 큰 이유는 스팸임. 관련 사례도 이미 꽤 있음.
인디웹 쪽에는 각자 웹멘션 같은 걸 직접 운영하는 사람이 많음.
나도 휴가에 리콴유의 'From Third World to First'를 읽었고, 물리와 생물 교재도 다시 볼 생각임. LLM이 뭘 안다고 해도 내가 배우고 읽는 일은 여전히 가치 있다고 봄.
칠레에는 이런 식으로 머리 식히기 좋은 곳이 많음. 안데스를 배경으로 자연에 있는 느낌은 특히 그리움.
나도 가만히 쉬고 관광만 하는 휴가는 끝나면 더 지침. 휴가 때 Godot와 게임 프로그래밍을 해봤는데, 일에서는 쉬되 새것을 배우니 오히려 가장 편하게 쉬었음.
프랑스 라크뢰즈 같은 시골에서 걷고 호수 보고 느리게 지내는 휴가가 좋음. 휴가 뒤에 휴가가 필요하다는 말은 휴가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해서 나오는 것 같음.
휴가에는 느리게 쉬고 오프라인이 되는 방식과, 세계를 돌아다니며 새 경험을 하는 방식이 따로 있다고 봄. 둘 다 괜찮고 섞으면 더 좋음.
나도 최근 미시시피강 근처 오두막에서 휴대폰과 TV를 끄고 지냈음. 아내와 책 읽고 요가하고 체커만 했는데 충분했음.
나도 웹 개발 세부사항에는 예전만큼 몰입하지 않지만, 지적 능력이 줄었다고는 생각 안 함. 바스크 여행 전에 'A Basque History of the World'를 읽으면서 관심사가 바뀐 것뿐이라는 확신이 들었음.
요리사로 일하며 개발 공부하던 때 노트북을 팔고 책을 빌려 몇 달 지냈는데 정신 상태가 좋아졌음. 목표를 잠시 내려놓고 쉬면 우선순위와 맹점이 보이고, 나중에 목표 달성에도 더 효과적이었음.
계속 스크롤하는 것도 뇌의 주의 체계를 계속 쓰는 일임. 책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여오는 일이지만 전자매체보다는 덜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의 입력 자체를 끊는 고독이 필요함.
지금 있는 환경에서 제일 큰 물고기라면 더 큰 환경으로 옮길 때일 수도 있음.
난 신시사이저를 연주하는 게 매일 하는 디브레인롯 휴가임. 짧게 잼을 하거나 루프를 만들면 머릿속이 바로 정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