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을 방치하면 덩굴이 자라는 크롬 확장 Overgrown, 마우스로 벨 수 있다
- Charlie Gerard가 탭 방치 시간에 따라 식물이 자라나는 크롬 확장 Overgrown을 공개함. 탭이 화면에 보이지 않는 동안 방치 시계가 돌고, 탭을 보는 동안에는 멈춤
- 탭이 5% 이상 덮이면 페이지가 벽으로 막혀 스크롤만 되고 클릭, 선택, 드래그가 안 됨. 마우스로 덩굴을 그어 5%까지 줄이면 남은 식물이 떨어지고, 다시 방치하면 처음부터 자람
- 무기는 녹슨 마체테, 전기톱, 화염방사기 중에 고르고, 탭이 완전히 뒤덮이는 시간도 설정할 수 있음
- 코드는 background.js, popup UI, SVG 식물과 소리를 담은 content 오버레이로 나뉨. 원래는 식물을 다 베기 전까지 탭 닫기를 막으려 했으나 너무 짜증날 것 같아 포기함
- 작성자는 새 컴퓨터에서 탭 22개 중 14개가 이미 완전히 뒤덮인 상태라고 밝힘
Hacker News 의견들
쓸모없는데 존나 멋있음. 이런 확장이 좋아.
주주가치엔 1도 도움 안 되지만 나는 좋아함. 그래도 내 브라우저엔 깔지 마라.
덩굴 다 벨 때까지 탭을 못 닫게 하는 옵션 좀 넣어줘. 실수로 닫아버린 탭이 많아서 그 기능 하나만으로도 쓸 것 같음.
생각보다 쓸모없는 물건은 아님. 탭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눈으로 보여주고 '오래됨'의 기준도 내가 정하니까. 커버리지 퍼센트도 조절되면 좋겠고 이미지를 반투명으로 하면 세월 흐른 느낌 낼 수 있을 듯.
인간 피드백 루프도 생김. 오래된 탭을 안 남기는 습관이 몸에 배게 됨.
나도 탭 GC 만드는 중임. 타임아웃된 탭에 오버레이를 씌우고 한꺼번에 죽이는 식인데, 내 작업을 의미 단위로 추적하는 휴리스틱이 필요함.
이런 건 win98 시절 춤추는 원숭이나 스쿠피두 같은 거임. 나중엔 인간 댄서로 바뀌고 온갖 바이러스 유포에 쓰였지.
BonziBuddy도 스파이웨어로 몰려서 단속당했음. Zoltar 스크린세이버가 IP 빨아들이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봄.
나는 탭 엄청 많은데 '방치'라고 생각 안 함. 어떤 건 몇 년이 걸려야 결실을 맺고 홈디포에서 사올 수 있는 게 아님. 오래 놔둔 것의 가치를 아직 모르는 사람도 있을 뿐임.
Trello엔 카드가 시간 지나면 투명해지거나 낡은 종이처럼 되는 aging 기능이 있음.
이런 재미 위주 프로젝트가 더 나왔으면 좋겠음.
만드는 과정이 부러움. 'Overgrowth'라는 단어로 창작 연습을 했다는 게 신기한데 이런 거 흔한 방식임?
사람은 새 색이나 새 냄새, 새 노래에서 영감을 받음. 그런 걸 한 번도 못 겪었다는 게 좀 슬프네.
크롬 탭 그룹 기능이 내 탭 문제를 끝내줬음. 안드로이드 크롬에서도 됨.
절차적 덩굴이나 식물 생성 팁 있음? 이 확장이 의외로 설득력 있게 만듦.
탭 오래 열어두는 사람은 휴지통에 파일 쌓는 사람이랑 같음. 언젠가 비워지면 자책은 본인 몫임.
막상 잃고 나면 두려움보다 큰 짐이 내려간 기분이 듦.
나는 ADHD라 밤 3일 새로 파다가 다른 데로 튐. 탭 10개가 프로젝트 씨앗인데 몇 달 뒤에야 다시 보게 됨. 오브시디언에 링크랑 메모 스크랩하는데 모은 정보량이 처리량을 훨씬 넘음.
나는 탭 서스펜더 씀. 귀여움보다 램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