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인접 관계만 남겨 손으로 재배치한 2020년 세계 위상 지도
- 레딧 사용자 xilefakamot이 2020년에 만든 세계 위상 지도는 국가의 형태·면적·거리 대신 국제 국경의 인접 관계만 표시함
- 제작자는 각 나라가 어느 나라와 접하는지 네트워크로 스케치한 뒤 이를 매끈하게 다듬었으며, 별도 계산 없이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했다고 설명함
- 지도는 단순화를 위해 월경지와 일부 영토 예외를 뺀 것으로 보이며, HN에서는 칼리닌그라드·프랑스령 기아나·생마르탱섬 같은 국경 사례가 빠졌거나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옴
- HN 이용자들은 결과물이 중세 T-O 지도와 닮았다고 평했지만, 다른 이용자는 두 지도 모두 육지의 실제 크기를 거의 반영하지 않는 제약 때문에 비슷해졌을 수 있다고 반박함
Hacker News opinions
포스터로 뽑아두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듦.
엄청 멋지다. 옛날 T-O 지도 같은 빈티지 스타일 버전도 보고 싶음.
한스섬 때문에 캐나다와 덴마크가 국경을 얻었는데, 이런 지도에서는 배치가 크게 바뀔 듯. 다만 칼리닌그라드 때문에 생기는 러시아-리투아니아·폴란드 국경도 안 보이니 본토만 셌나 싶음.
원작자 레딧 글을 보니 단순화를 위해 월경지는 의도적으로 뺐더라. 그래도 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국경으로 그렸으면서 덴마크-스웨덴,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은 왜 안 셌는지 애매함.
국경 관계만 보고 나라를 맞히는 Worldgraph 게임도 재밌음. 나는 캐나다부터 알아내고 서반구를 거의 풀었는데, 포르투갈은 뻔해 보여도 아직 못 찾겠더라.
프랑스령 기아나는 프랑스 일부라 별도 국가가 아닌 건 알겠는데, 그러면 프랑스가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야 함. 이런 예외가 지도에 얼마나 더 있는지 궁금함.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생마르탱섬에서 국경을 공유함. 프랑스는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수리남·브라질과, 스페인은 지브롤터에서 영국과, 세우타·멜리야에서 모로코와 맞닿는 식의 퀴즈용 사례가 많음.
중세 T-O 지도처럼 예루살렘과 지중해가 세계 중앙에 있고 동쪽이 위를 향한 모습이 신기함. 의도적인 참조였을 것 같음.
둘 다 육지 크기를 거의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닮아 보이는 것일 수도 있음. T-O 지도는 아메리카를 모르고, 이 지도는 아메리카 비율이 이상한데 같은 제약이 비슷한 형태를 만들었을 법함.
'Orient'는 지도의 위쪽과 관계없음. 라틴어 oriens는 해가 '떠오름'을 뜻하고, 그리스어 ἀνατέλλω에서 아나톨리아라는 말도 나왔음.
알바니아와 보스니아가 짧은 국경을 공유한다는 건 아닌 것 같음.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의 국경은 있지만, 크로아티아 본토와 떨어진 부분이라 이 지도의 월경지 제외 규칙에 걸릴 듯.